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KBL 구단들의 본격적인 연습 경기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기. 전자랜드도 그 출발을 알린 가운데, 유도훈 감독이 하루 빨리 성장을 촉구한 선수는 세 명이다.
인천 전자랜드가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성균관대와 연습 경기를 가졌다. 지난 6월 21일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소집한 전자랜드는 약 2주간의 기초 체력 훈련을 거친 뒤 이날 성균관대 전을 시작으로 연습 경기 레이스의 출발을 알렸다. 아직 실전 투입을 하지 않은 박찬희가 휘슬을 잡은 가운데, 전자랜드는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을 위주로 연습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는 88-54로 전자랜드의 승리.
연습 경기 종료 후 자체적으로 시간제한을 둔 슈팅 훈련까지 이어간 전자랜드. 선수단을 해산시킨 유도훈 감독은 “첫 2주 정도는 기초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부분 전술을 연구했고, 이번 주에 성균관대, 경희대와 연습 경기를 잡았다. 앞선이 빠른 팀이라 상대해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상대성 훈련을 하기 전에 상태가 어떤지 점검해보려 한다. 또, 외곽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빠른 농구 속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지 계속 공격적인 면을 주문하고 있다”라며 팀 훈련 상황을 전했다.
타 팀에 비해 체력 훈련 기간을 적게 가지고 연습 경기에 돌입한 상황. 이에 유도훈 감독은 “이번 달에 부산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떠난다. 그때 체력 훈련을 마무리하고, 8월에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외국선수들이 합류하기 전까지는 국내선수들의 컨디션을 100%로 맞춰놓으려 한다”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전자랜드는 지는 2018-2019시즌 정규리그 2위에 이어 구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이뤄내며 뜻깊은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게 올라서야 할 때. 이에 유도훈 감독이 짚은 차기 시즌 확실하게 활약해줘야 하는 선수는 누굴까.
유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앞선이다. 지난 시즌에 기디 팟츠가 부상을 당하면서 앞선이 무너지지 않았나. 주위에서는 정효근의 입대, 김상규의 이적으로 포워드진을 더 우려하시는데, 그 공백은 이대헌이 인사이드 플레이를 만들어주고, 전현우가 외곽에서 3점슛과 속공을 담당해주면서 득점해주길 기대한다. 우리는 앞선에서 박찬희, 정영삼, 차바위, 김지완, 김낙현 등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득점을 창출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도훈 감독이 전한 차기 시즌 팀 컬러는 여전히 빠른 농구에 맞춰져 있었다. “신장 제한이 풀렸지만, 전통적인 인사이드 공격보다는 빠른 농구에 의한 득점, 세컨 찬스에 의한 상황을 더 만들어야 한다. 국내선수들이 1대1이나 투맨 게임 스킬을 더 개발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빠르게 쉬운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거기에 항상 말씀드렸던 유기적인 플레이가 더해져야 한다.”
한편, 최근 머피 할로웨이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섀넌 쇼터와 차기 시즌 전자랜드에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한 상황. 아직 서류적인 절차가 남아있어 유도훈 감독이 직접적인 언급은 아꼈지만, 그러면서도 “버논 맥클린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가까운 스타일이고, 그런 유형이 아니면 대부분 스코어러, 스트레치 포를 많이 찾은 것 같다. 우리는 그런 부분에서 신장의 열세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 수비는 조직력으로, 공격은 좀 더 빠르고 힘 있게 극복하려 한다”라며 전체적인 구상을 전했다.
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새로운 얼굴이 계속 나와야 한다. 고참 라인에서 정영삼, 박찬희는 제 몫을 해줄 선수들이다. 첫째로 차바위의 득점이 올라와야 하고. 이대헌, 전현우가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전현우는 분명히 슛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또, 민성주를 데려와서 현재 역도 훈련을 병행해 몸을 만들고 있는데, 코트에서 견딜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길 기대한다”라고 선수들의 미션을 되짚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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