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팀의 중심으로서 더 활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운과 기회까지 모두 맞춰진다면 또 챔피언결정전까지 가서 우승할 수 있을 거다.”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32, 190cm)가 오랜만에 소속팀과 비시즌 훈련을 처음부터 소화 중이다. 지난 6월 21일부터 인천으로 소집돼 팀원들과 부지런히 훈련 중인 박찬희는 1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유도훈 감독의 지시에 따라 심판을 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습 경기 후 “(심판을) 잘 보지 않았냐”라며 너스레를 떤 박찬희는 “그간 국가대표팀 차출 때문에 거의 3년 만에 비시즌 훈련을 처음부터 함께하는 것 같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는 너무 힘들어서 한 달 정도는 푹 쉬기만 했다. 개인적으로는 천천히 준비를 하는 중이다. 최근에 대표팀을 오고가면서 급하게 몸을 만들었더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필라테스도 병행하고, 가족들과도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지내고 있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의 말대로 박찬희가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건 오랜만이다. 대표팀 탈락에 대해 “아쉬운 마음은 있다”라며 말을 이어간 그는 “국가대표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이번에도 불러주셨으면 했는데 못가서 아쉬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소속팀에서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면 되지 않나 싶다”라며 전자랜드의 비시즌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기초 체력 훈련부터 함께하며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얻은 만큼 스스로 정한 목표도 있을 터. 박찬희는 “외국선수들과 처음부터 손발을 맞출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군대를 간 선수도 있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어서 조직적인 부분을 극대화시키는 게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시즌 때 착오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전지훈련도 시작되면 어색한 부분과 어려운 부분들이 생길 것 같다. 사실 유도훈 감독님 밑에서 4년째라 뭘 원하시는지는 다 안다. 근데 그게 다 됐으면 화를 내지 않으시지 않겠나(웃음). 안 되는 부분이 분명 있을 텐데 그걸 빨리 캐치해서 맞추려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찬희는 최근 KBL 연봉 조정 신청에서 지난 시즌의 공헌도를 인정받으며 차기 시즌 보수 총액 5억 5천만원을 받게 됐다. 차기 시즌에도 팀 최고 연봉자로 자리하는 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가운데, 전자랜드 이적 이후 첫 우승에도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승이라는 한 단계만 남지 않았냐는 질문에 박찬희는 “맞다. 아주 정확하게 짚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전자랜드에 와서 6강을 시작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갔는데, 이제는 가장 마지막 무대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마지막 퍼즐 하나를 맞추기 위해서는 내가 잘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희는 “결국 내가 플레이오프 같은 큰 무대에서 팀의 중심으로서 더 활약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못했다고 해서, 다음 시즌에도 그러지 못하란 법은 없다. 팀 성적도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왔고, 개인적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생각한다. 다가오는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운과 기회까지 맞아 떨어진다면 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거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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