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알려진 선수등록 이야기④…이대성 보수 순위 37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7-11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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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19~2020시즌에 활약할 선수등록이 지난 9일 KBL에서 연봉 조정 신청한 선수들의 보수를 결정하며 최종 마무리되었다. KBL이 선수 등록 마감 직후인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와 조금 달라지거나 안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대성의 보수 순위는 33위가 아닌 37위다.

1일 선수 등록을 마감한 뒤 잘못 알려진 내용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이대성의 보수 순위다. 이대성은 보수 순위 30위 이내 포함되지 않기 위해 보수 1억 9500만원에 계약했다. 보수 순위 30위는 FA(자유계약 선수) 자격을 얻었을 때 보상 FA와 비보상 FA로 갈리는 기준이다.

단순하게 비교해보자. 차바위와 김상규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 소속이었다. 누가 봐도 차바위의 활약이 김상규보다 더 뛰어났다. 차바위는 4억 원에 전자랜드와 도장을 찍었고, 김상규는 FA 시장에서 현대모비스와 4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 전자랜드에서 김상규에게 최종 제시 금액이 차바위와 같은 4억 원이다.

두 선수의 차이는 보상 FA와 비보상 FA다. 최현민(300% 인상)과 정희재(250% 인상) 등도 대폭 보수가 오를 수 있었던 건 비보상 FA였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만약 FA 시장에서 보상 FA인 이대성을 영입하는 구단은 현대모비스에게 전 시즌 보수 200%(또는 선수 1명+전 시즌 보수 50%)를 보상해야 한다. 이대성이 보상 FA가 아닌 비보상 FA이기 때문에 3억 9000만원(이대성 보수ⅹ2)을 더 이대성에게 투자 가능하다.

이대성은 2020년 5월 FA 자격을 얻으면 현대모비스와 협상 과정부터 주도권을 잡고, 더 많은 보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대성을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부담을 훨씬 덜었다. 이 때문에 이대성의 보수 순위에 관심이 많이 쏠렸고, 33위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 순위는 연봉 조정 신청했던 6명의 선수를 반영하지 않았다. 연봉 조정 신청한 선수 중 구단의 손을 들어준다고 해도 이대성보다 보수가 높았던 선수가 4명이나 있었다. 여기에 선수 요구액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종현의 보수는 이대성보다 더 높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종현의 보수는 KBL 역대 연봉 조정 신청 결과를 감안할 때 누가 봐도 정해져 있었다.

연봉 조정 신청을 했던 선수가 갑자기 은퇴를 할 리가 없기 때문에 이대성의 보수 순위는 33위가 아닌 37위가 유력했고, 실제로 37위로 결정되었다.

참고로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에서 이대성을 최대한 배려했다고 볼 수 있다. KBL 규정상 샐러리캡의 10% 이상(2억 5000만원) 보수에 계약할 경우 인센티브 20%~30%를 포함해야 한다. 그 이하 보수일 경우 인센티브를 포함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이대성의 보수 1억 9500만원은 인센티브가 없는 순수 연봉이다. 이적한 FA(타 구단과 경합 시 기준이 보수가 아닌 연봉이기 때문에 연봉을 최대, 인센티브를 최소로 잡음)와 신인을 제외하면 억대 보수를 받는 선수는 대부분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을 맺는다. 심지어 보수 5000만원 미만 선수도 인센티브가 포함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대성보다 더 많은 보수에도 인센티브가 없는 계약을 맺은 가장 최근 사례는 2012~2013시즌의 DB 김성철 코치이다. 김성철 코치는 당시 3억 원에서 1억 원이 삭감된 인센티브가 없는 순수 연봉 2억 원에 계약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원하는 대로 보수 순위 30위 이내에 포함되지 않는 최대 금액(2억 원 미만)을 파악한 뒤 인센티브 없이 순수 보장 금액을 제시한 걸로 추측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도 동의했다.

더불어 이번 선수 등록 마감 후 연봉 조정 신청한 선수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6명이 나와 화제였다. 이들 중 SK 선수 3명이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 때문에 3명만 KBL에서 재정위원회를 통해 보수를 결정했다.

애초에 연봉 조정 신청한 6명이 최다로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2004~2005시즌 8명, 2000~2001시즌 최소 7명, 1998~1999시즌과 1997~1998시즌 14명 가량 등이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 단순하게 연봉 조정 신청만 한 건 6명보다 많았던 시즌이 여럿이다. 대신 SK 선수들처럼 재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대부분 철회했다.

만약 SK 선수 3명 포함 최종적으로 6명 모두 KBL에서 연봉을 결정했다면 최다 기록을 작성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KBL 재정위원회에서 연봉을 결정한 최다 인원이 5명(2002~2003시즌, 2007~2008시즌)이었기 때문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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