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잘 해보자는 취지였다. 최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선수가 트레이드 되거나 은퇴해서 그럴 뿐 다른 의미는 없다.”
KBL이 지난 1일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 2019~2020시즌에 활약할 선수는 총 155명이다. 다만, 이 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시즌처럼 갑작스레 은퇴하는 선수(하도현, 신재호, 정인덕, 오창환)가 나올 수 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제대 선수의 경우 선수 등록을 하지 않아도 시즌 중에 등록한 뒤 출전 가능하다. 지난 시즌 상무에서 뒤늦게 제대한 선수 중 이대헌(전자랜드)만 플레이오프 무대에 서고, 한상혁(LG), 김종범(KT), 김수찬(현대모비스)은 출전하지 못한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내년 1월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제대 예정인 8명 중 김지후(KCC)의 이름이 등록 명단에서 보이지 않는다. KCC는 김지후를 시즌 중에 선수등록을 할 예정이다.
선수 등록 마감 이후 제대하는 선수는 상무 제대 7명을 포함해 이헌(전자랜드), 맹상훈(DB), 최지훈(현대모비스)까지 더해 총 10명이다. 이들의 보수는 제대한 이후 일할 계산해 산정한다. 최지훈(8월 10일 제대 예정)을 제외하면 대부분 2020년 제대 예정이기에 보수 역시 3500만원 미만(이재도, 두경민, 전준범 제외)이다.

2억 원 이상 보수를 받는 선수는 총 36명이며 145명 중 24.8%다. 출전선수 5명 중 외국선수 1명이 뛰기에 2억 원 이상 보수를 받는 이들이 각 팀 주전 선수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이 받는 보수는 145명의 보수 총액 61.3%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1억 원 미만 보수를 받는 선수는 74명이며 전체 선수의 51.0%, 절반 이상이다. 이들의 보수 합계는 145명의 보수 총액 18.3%에 불과하다.
잘 하는 선수가 많은 보수를 받고, 출전 기회가 없는 선수가 적은 보수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서울 삼성은 팀 자체적으로 최저 보수를 3500만원이 아닌 4000만원을 적용한다. 제대 선수를 제외하고 삼성에서 가장 최근 3500만원을 받았던 경우는 2015~2016시즌의 신재호다. 2015~2016시즌의 최저보수는 3000만원이었기에 최저보수를 적용한 것도 아니다.

앞서 29명이 보수 5000만원 미만이라고 했다. 팀당 3명 가량 있다는 의미이지만, 오리온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오리온에서 최저 보수 선수는 5000만원의 성건주와 이현민, 임종일, 장문호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최저 보수를 5000만원으로 잡은 것인지 묻자 “잘 해보자는 취지였다. 최저 연봉을 받을 수 있었던 선수가 트레이드 되거나 은퇴해서 그럴 뿐 다른 의미는 없다”며 “다음 시즌에는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전체 보수 중 연봉의 비중이 84.3%(인센티브 15.7%)로 안양 KGC인삼공사(85.0%)와 부산 KT(86.9%) 다음으로 높다. KGC인삼공사와 KT의 샐러리캡 소진율이 80%대로 낮아 연봉 비중이 높은 것이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개막 직전 기준(선수 등록 마감 기준일 때 은퇴한 하도현, 시즌 종료 기준일 때 함준후와 송창무 트레이드로 인해 기준에 따라 달라짐) 연봉 비중을 81.7%, 인센티브를 18.3%로 잡았다. 다만, 팀 전체 인센티브 4억 1000만원 중 79.3%인 3억 2500만원이 최진수와 허일영의 몫이다. 팀 내 최고 보수 두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인센티브 비중은 낮은 것이다. 오리온은 2017~2018시즌 연봉 비중 90.8%를 반영해 인센티브 비중이 10%도 되지 않았다.
물론 챔피언 등극 직후 샐러리캡 99.96%를 소진한 2016~2017시즌에는 연봉과 인센티브 비중이 8대2였다. 이는 규정을 KBL 규정을 지키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오리온은 최근 3시즌 동안 일정 조건을 달성해야 지급하는 인센티브보다 보장 금액인 연봉 비중을 상당히 높게 계약하는 구단이다.
선수 등록을 마치면 단순하게 최고 많은 보수와 최고 인상률에 관심이 쏠린다. 그렇지만, 각 팀별 보수를 좀 더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내용도 많이 나온다. 이번 시즌에는 오리온이 유독 눈에 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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