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전자랜드에 ‘잘 아는’ 선수들이 왔다. 선수단에서는 국내외 선수들의 손발이 좀 더 빨리 맞춰지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지난 시즌 함께했던 머피 할로웨이(29, 196.2cm)와 더불어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을 겨뤘던 섀넌 쇼터(30, 185.9cm)와 2019-2020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정효근, 강상재와 더불어 인사이드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보탬이 됐던 선수다. 코트 안팎에서 팀을 아우르는 리더십도 돋보였다.
하지만 그는 시즌 개막 3연승을 이끌고는 급작스럽게 발등 부상을 당했고,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차도가 더뎌지면서 시즌을 함께 마무리하지 못했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의 상황을 위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할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먼저 교체를 요청했던 것. 마지막 경기는 2018년 12월 22일 현대모비스 전이 됐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이었던 쇼터는 정규리그 54경기를 모두뛰며 17.2득점 5.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특히 정규리그 후반기 들어서는 전주 KCC의 브랜든 브라운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볼 컨트롤이 좋고, 슛에서 강점이 있다.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경희대의 연습 경기에서 유도훈 감독은 두 선수의 선발 이유에 대해 “할로웨이는 인사이더, 쇼터는 테크니션으로 전술 이해도나 득점이 필요할 때, 또 국내 선수를 사려주는 상황에서 활용되지 않을까 한다. 신장이 아쉽긴 한데, 높이가 필요할 땐 머피(할로웨이)를, 쇼터가 뛸 때는 스피드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중 미국으로 돌아가 재활에 힘 쏟았던 할로웨이의 몸 상태에 대해 유 감독은 “5대5 훈련까지 했고, 이제 완치가 되어 문제없다고 한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두 선수의 영입에 선수단의 반응은 어떨까. 박찬희는 할로웨이의 운동 능력은 물론 팀과 잘 어울리는 성격을 짚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머피는 워낙 운동 능력이 좋고, 골밑에서 기술도 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기동력이 좋다. 신장에서는 낮을 수 있지만, 팀플레이를 하는 선수기 때문에 그런 것에서 커버가 되지 않을까한다. 개인적으로는 농구 실력 뿐만 아니라 성격도 지금까지 만난 선수들 중에서 TOP3에 들 만큼 좋다”며 할로웨이를 반겼다.
그러면서 박찬희는 쇼터의 합류에 대해 “개인 기술이 좋은 선수다. 내외곽에서 조화만 이뤄진다면 조직력이 극대화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정영삼 역시 할로웨이의 컴백에 대해 “지난 시즌 (정)효근이와 (강)상재가 할로웨이가 빠지면서 버거워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돌아와서 뛴다니 반갑다. 또 상재가 외곽슛이 좋아졌기 때문에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쇼터와 박찬희의 속공 플레이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전하기도 했다. 정영삼은 “우리 팀이 (박)찬희가 있으면서 속공 순위가 높은데, 이 부분이 쇼터와도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한다”며 웃어 보였다.
박찬희와 더불어 지난 시즌 전자랜드의 앞선을 이끌었던 김낙현. 그 역시도 쇼터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움직임이 좋았다. 돌파는 물론 속공 상황에서 마무리 능력이 좋아 까다로웠던 선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같은 팀이 됐으니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이었던 전현우는 지난 시즌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할로웨이에게 ‘프로 입단 축하’의 꽃다발을 받았지만, 아직 같이 뛴 적은 없다. 그가 데뷔전을 가졌을 때는 이미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
전현우는 “할로웨이가 수비에서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슈터에게 패스도 잘 뿌려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부상으로 떠나 같이 뛰지 못했는데, 올 시즌 다시 와서 손발을 맞추게 돼 기쁘다”라고 할로웨이와의 인연도 되짚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전자랜드로 컴백한 할로웨이, 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팀을 올 시즌 소속팀으로 맞이한 쇼터는 8월 말경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KBL은 외국선수가 팀 훈련이 가능하게 한 날짜를 8월 21일로 정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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