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높이 앞세워 군산고 꺾고 전국체전 출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7-13 0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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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산/이재범 기자] 전주고가 군산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전국체육대회 출전권을 가져갔다.

전주고는 12일 군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전국체육대회 남자농구 고등부 출전권을 놓고 펼친 군산고와 단판 승부에서 106-92로 이겼다.

이경도(187cm, G/F)와 김보배(201cm, F/C)가 각각 32점과 37점을 올리는 활약 속에 양준(201cm,C)이 후반에 골밑에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17점 중 후반 15점) 전주고는 1쿼터 한 때 11점 차이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고정현(187cm, G/F)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전주고는 1-3-1 지역방어와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을 펼친데다 군산고보다 더 풍부한 벤치 자원을 활용해 승리에 다가섰다.

박종성(177cm, G)과 권순우(190cm, G/F)가 각각 27점과 22점으로 득점을 주도하고, 배현수(180cm, G)가 3점슛 5개 포함 25점을 올리는 의외의 분전 속에서도 군산고는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전주고에 내줬다. 벤치 자원이 부족한 군산고는 최강민(187cm, G)이 3쿼터 초반 5반칙 퇴장 당한 뒤 경기 주도권을 확실하게 전주고에게 뺏겼다.

전주고는 경기 시작과 함께 군산고의 두 축 박종성과 권순우를 막는데 집중했다. 그렇지만, 권순우에게 수비가 뚫리거나 파울을 범해 고전했다. 7-7, 동점 상황에서 최강민과 오유준(178cm, G/F)에게 연이어 3점슛을 얻어맞아 경기 주도권을 군산고에게 내줬다.

전주고는 작전시간을 불러 군산고의 흐름을 끊으려고 했음에도 배현수에게 3점슛을 허용해 9-20, 11점 차이까지 뒤졌다. 1쿼터 중반 이경도가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여기에 1-3-1 지역방어로 바꿔 군산고의 실책을 끌어내며 조금씩 점수 차이를 좁혔다.

26-29로 1쿼터를 마친 전주고는 2쿼터 들어 이경도와 김보배의 득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높이의 우위가 역전의 밑거름이었다. 군산고 선수들이 골밑으로 치고 들어오면 전주고 선수들의 장대 숲에 갇혔다. 10cm 이상 신장의 차이가 확실히 힘을 발휘했다. 2쿼터 중후반 김보배가 연속 공격자 반칙을 범해 3반칙에 빠지는 어려움에도 전주고는 53-4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주고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배현수, 최강민, 박종성에게 3점슛 3방을 얻어맞아 56-57로 다시 역전 당했다. 그렇지만, 이날 3점슛 3방을 터트린데다 군산고에서 장신에 속하는 최강민이 3쿼터 8분 26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 당하는 행운이 찾아왔다.

전주고는 3쿼터 초반 2분 20초 동안 군산고에게 11점을 내줬지만(58-59), 이후 7분 40초 동안 단 7점만 허용하고 22점을 몰아쳤다.

양준과 김보배의 트윈타워 장점이 두드러졌다. 군산고 선수들이 골밑으로 치고 들어와도 쉽게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슛을 시도하더라도 블록에 걸렸다. 군산고의 야투 정확도도 떨어졌다. 전주고는 수비 성공이나 수비 리바운드 이후 빠른 공격을 펼쳤고, 전반과 달리 양준이 득점에 가세해 80-66, 14점 차이로 확실하게 달아났다.

전주고는 그렇지만, 4쿼터에 잠시 주춤했다. 김보배의 활약으로 86-68, 18점 차이까지 벌린 뒤 권순우에게 속공과 돌파를 연이어 허용해 86-77로 쫓겼다. 이 때 양준과 김보배, 이경도의 득점으로 군산고의 추격을 뿌리쳤다.

장민석(180cm, G/F)이 2분 53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트리며 102-83, 19점 차이로 벌려 사실상 승리에 다가섰다. 전주고 응원단은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이겼다”를 외쳤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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