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거세게 몰아붙였고,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들은 일약 태풍의 눈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B조 예선전에서 팀내 최다인 22점을 올린 이기복을 필두로 황상수(11점 10리바운드), 권승민(10점), 손혁호(9점 9리바운드), 이상호(8점 13리바운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KB국민은행을 72-59로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패기가 넘쳤고, 폭넓은 활동량을 선보이며 코트 구석구석을 누볐다. 이기복을 필두로 한 속공이 위력을 발휘한데다, 노장 듀오 손혁호, 이호석(6점 10리바운드)을 필두로 이상호, 황상수가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리바운드를 걷어내기를 반복했다. 권승민는 3쿼터 신경전으로 인하여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원들을 도왔다. 성현식, 김동우, 이용준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이날 리바운드 49-24 절대 우위를 바탕으로 이날 이용준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는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노장 박준현(10점)을 필두로 송성섭, 이병기(8점)가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이충랑(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광호(12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이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세헌(4점)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뒤를 받친 가운데, 유상현(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김찬(1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이 나서 볼 배급을 원활하게 했다. 어시스트 개수에서 20-7로 앞설 정도. 하지만, 후반 25-46 열세를 이겨내지 못한채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열세를 면치 못한데다, 유상현, 이병기가 4쿼터 중반 파울아웃된 것이 치명타였다.
KB국민은행은 여느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허리가 좋지 않아 그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유상현을 필두로 김찬, 김광호 등이 경기장에 나서 활력을 더했다. 맏형 박준현은 경기 전 “모처럼만에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온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무된 모습이었다. 이에 이병기를 벤치에서 출격 대기시키는 대신, 김광호, 이충랑을 중심으로 활동량을 넓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기복을 중심으로 성현식, 황상수, 이상호가 KB국민은행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노장 이호석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맏형이 솔선수범한 모습에 고무된 성현식, 이상호, 이호석이 득점에 적극 가담, 이에 화답했다.
초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진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다.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김찬, 이병기를 동시에 투입,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았다. 김찬은 안정적인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였고,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이병기는 이충랑과 함께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아 점수를 올리기를 반복했고, 이세헌은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슛을 성공시켜 동료들 뒤를 받쳤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호석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손혁호와 권승민을 투입, 황상수, 이상호가 버티고 있는 골밑에 힘을 더했다. 권승민는 저돌적으로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드는 등 2쿼터 5점을 몰아넣었고, 이상호, 이기복, 김동우가 뒤를 받쳤다. 하지만, 실책과 슛 난조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KB국민은행은 맏형 박준현이 3+1점슛을 꽃아넣었고, 유상현이 2쿼터 종료 직전 돌파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후반 들어 현대자동차그룹이 거칠게 몰아붙였다. 속공을 적극 활용하는 등, 시종일관 발을 멈추지 않았다. 이기복을 필두로 황상수, 이상호, 이호석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권승민은 3점슛을 적중시켜 외곽에서 힘을 더했다. 이기복은 동료들을 활용하는 동시에 직접 득점에 가담,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는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은 이충랑, 유상현, 박준현이 미드레인지 구역을 공략, 현대자동차그룹 수비를 흔들었다. 김광호, 이병기는 골밑을 적극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슛이 침묵한데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열세를 보여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권승민이 3쿼터 중반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벌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지만, 이상호, 이기복이 점수를 올려 애써 잡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과열된 분위기 속에서 KB국민은행은 박준현이 수비를 하다 눈에 상처를 입는 부상을 당하기까지 했다. 이에 김찬을 재차 투입하여 안정을 찾은 뒤, 유상현, 이충랑, 이병기, 김광호를 필두로 추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기복을 필두로 노장 손혁호가 황상수, 이상호와 함께 골밑을 쉼 없이 파고들었다.
KB국민은행은 가용인원을 모두 활용하여 현대자동차그룹 활동량에 맞섰다. 하지만, 유상현, 이병기가 나란히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 이기복이 속공능력을 활용하여 득점을 올린 가운데, 손혁호, 황상수, 성현식이 골밑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KB국민은행은 박준현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켜 반격을 꾀했으나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손혁호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공식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주장 이기복이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손혁호, 이호석이 노장투혼을 발휘하여 후배들을 이끌었다. 권승민, 성현식, 김동우, 황상수, 이상호, 이용준은 선배들이 보여준 모습에 투지를 불살랐다.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 9명이 경기장에 나와 땀을 흘리며 호흡을 맞추었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이 드러난 만큼, 패스를 보다 더 활발히 한다면 더 많은 장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나서 노장들 활약에 힘을 실어주었다. 김찬, 김광호가 외곽을 든든히 받친 가운데, 유상현이 다시 나섬으로써 공격력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충랑, 이세헌이 미드레인지 구역을 든든히 받친 것도 호재. 이날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출석률을 유지하고, 리바운드에 신경을 쓴다면 경기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팀 내 최다인 22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한 현대자동차그룹 주장 이기복이 선정되었다. 그는 “정말 힘들었다. 팀 결성 후 처음 맞는 경기인데, 너무 즐거웠다. 대회 참가 이전 선수를 모집하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는데 다들 잘 따라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경기장에 나온 선수들 중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주어서 고맙고, 형들이 팀을 운영하는 과정에 있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었다”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첫 경기부터 힘든 경기를 하며 진땀을 뺀 현대자동차그룹. 시간이 갈수록 과열되기까지 했다. 이에 “좋은 경험을 했다. 처음에 안일한 마음이 약간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힘들더라.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앞으로 상대팀들에 대하여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이를 토대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여 대응해야할 것 같다. 우리 팀원들도 타 팀에 비하여 활동량에 있어 뒤지지 않을 수 있으니까 속공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원들과 사전 판정에 대하여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했다. 문의할 부분이 있으면 주장인 내가 나서서 할 테니 경기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내가 먼저 평정심을 유지해야만 팀원들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격렬한 분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하여 전했다.
올해 내내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관심을 보였던 현대자동차그룹. 사전 경기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의지를 불태운 이기복. 그는 “농구를 정말 하고 싶었다. 예전 대학교 재학 중에는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재미있게 했는데 대학원 입학한 이후 공백기를 가지다 보니 경기를 할 수가 없더라. 그 와중에 유투브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정말 하고 싶었고, 동료들을 모아 팀을 결성, 참여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 와중에 이기복은 팀원들을 모으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음을 언급하였다. 그는 “동료들이 틈틈이 ‘몇명 모았어?’라고 묻곤 했다. 업무시간 중에 커피타임을 가지면서 선수들을 모았는데 정말 어려웠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니 힘들었다”며 “꾸준하게 연락을 계속하였고, 끊임없이 체크했다. 유니폼을 맞추고, 단체 카카오톡방을 활성화하니 관심도가 높아지더라. 이제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함과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디비전 1을 목표로 장기적인 시점에서 팀을 운영할 것이다. 그리고 체력을 증진하고 단합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실력보다 하고자 하는 열정을 우선적으로 팀원들을 모집할 것이다”며 “재미있게 농구를 하고 긴장감을 즐기는 것이 주목적이었는데 한번 이기니까 한 번 더 이기고 싶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승부욕도 올라오고, 재미있으면서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 이를 위하여 서로를 독려하여 분위기를 조성하여 출석률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다”고 향후 팀 운영방향에 대하여 언급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