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류성영 인터넷기자] 수많은 아마추어 대학 선수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던 국민대배가 열흘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14일 국민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제37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대학 아마추어 농구대회(이하 국민대배) 남대부, 여대부의 4강과 결승 경기가 펼쳐졌다. 연세대 볼케이노와 숙명여대 DEKE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대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37년의 역사를 가진 국민대배는 남대부 32개팀, 여대부 12개팀의 참가로 아마추어 대학 농구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철저하고 원활한 진행 속에 여러 스폰서의 후원을 통한 수많은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도 대학생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러한 오랜 역사와 큰 규모 덕에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결승이 열리는 날이면 결승 진출팀의 선배들이 대회를 찾아와 누구보다 뜨거운 응원 열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연세대학교 91학번으로 볼케이노에서 활약했던 이대구 씨는 “내가 학교를 다닐 때도 국민대배는 의미 있는 대회였다. 후배들이 결승에 진출했다고 해서 볼케이노의 원년멤버인 82학번 선배와 함께 응원차 왔다”며 국민대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대회 시상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민대를 방문한 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도 “매년 느끼는 거지만 학생들이 실력도 출중하고 프로 못지않게 진지한 자세로 경기에 임한다.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려서 아마추어 농구도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며 농구를 즐기는 학생들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렇게 국민대배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민대를 졸업하고 수잇수잇코리아의 대표로 국민대배를 후원한 강근석 대표와 국민대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방학도 포기한 KUBA 부원들의 희생이 있었다.
강 대표는 “국민대배가 올해부터 하나만 사용됐던 전광판을 두 개로 늘렸고, 선수들 연습을 위한 농구공도 자체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미 최고의 위치에 있는 아마추어 대회이지만,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민대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을 말했다.

결승이 끝난 후 KUBA의 패배에 눈물을 참지 못한 부원 권유진 씨(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도 “열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열리는 대회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사진 담당이었는데 일이 정말 많았다. 경기에 뛰는 인원들을 제외하면 저학년끼리 경기를 진행해야 될 때도 많았는데 그래도 진행에 큰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다”며 대회를 돌아봤다.
KUBA의 회장 차수영 씨(국민대 스포츠산업레저학과)는 “대회를 무사히 끝내 감회가 새롭다.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같이 희생해준 동아리원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대회 소감을 전했다. 3학년으로서 교직이수도 병행하고 있는 그는 “주변에서 교직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그 생각은 했지만 KUBA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나뿐만 아니라 동아리원 모두가 똑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내년에도 더 잘 준비하겠다”며 대회를 위한 희생을 보여줬다.
37회를 맞은 국민대배는 이날로 끝이 났다. 그러나 내년 여름이면 국민대학교 체육관은 다시 대학생들의 기쁨과 감동으로 가득 찰 것이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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