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지 않았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순간, 맏형 불호령이 떨어졌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되었음을 보여준 그들 질주는 현재진행형이었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44점을 합작한 이순근(24점 15리바운드 4스틸), 이민철(20점 7리바운드 3블록슛, 3점슛 2개)을 필두로 임승진(9점 5리바운드), 최용득(9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이수그룹을 80-59로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업그레이드를 거듭했다. 출석률이 부쩍 높아졌고, 포지션별 밸런스도 구축되었다. 최용득을 필두로 김인철(8점 10리바운드)이 나서 이순근 부담을 덜어주었고, 이민철, 정광용(6점 5리바운드), 박용선은 외곽에서 힘을 더했다. 주장 박지훈은 코트 내외에서 동료들을 이끌며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들보’ 이순근은 동료들 활약 속에 고무되어 후배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이수그룹은 김수민(19점 8리바운드 8블록슛 4어시스트), 정현진(1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4개), 박수영(12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 3점슛 4개) 삼각편대가 50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권효준(2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윤(7점 8리바운드)은 김수민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상대 공세에 맞대응했다. 노장 김용선(4리바운드)도 벤치에서 출격,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후반 SK텔레콤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여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부터 SK텔레콤이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대들보’ 이순근이 앞장섰다. 골밑을 적극 파고들어 점수를 올리는 등,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최용득, 이민철도 이순근을 도와 득점에 가담했고, 임승진은 3점슛을 꽃아넣어 화력을 더했다. 박용선은 몸을 아끼지 않는 등,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이수그룹은 정현진과 노장 이재윤을 앞세워 SK텔레콤 공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정현진은 3점슛을 적중시키는 등 1쿼터 8점을 몰아넣었고, 이재윤은 골밑에서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김수민은 상대 공격을 연달아 쳐내는 등 견고함을 과시했고, 박수영, 권효준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골밑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과 SK텔레콤 이수근 봉쇄에 애를 먹으며 분위기를 내주었다.
2쿼터 들어 이수그룹이 SK텔레콤을 압박했다. 정현진에게 상대 수비 시선이 쏠린 사이, 박수영이 외곽에서 힘을 냈다. 박수영은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켜 매서운 슛 감을 과시했다. 권효준과 노장 듀오 이재윤, 김봉선이 리바운드 사수에 안간힘을 썼고, 김수민이 돌파능력을 발휘, 상대 골밑을 파고들어 2쿼터 후반 31-36까지 좁혔다.
SK텔레콤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이민철을 필두로 이순근, 박용선, 김인철이 나섰다. 외곽보다 림 근처를 집중 공략하였고, 속공을 활용했다. 최용득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고,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벤치에서 팀원들을 독려하던 박지훈도 코트에 나서 힘을 보탰다.
후반 들어 SK텔레콤이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이순근, 최용득, 이민철, 김인철이 교대로 골밑을 공략, 우위를 점했다. 임승진, 박지훈을 중심으로 정광용이 내외곽을 휘저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임승진은 3쿼터에만 6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고, 이순근이 힘을 보탰다.
이수그룹은 정현진이 3점슛을 연달아 적중시켰고, 김수민이 골밑을 파고들기를 반복했다. 이재윤, 권효준은 김수민을 도와 SK텔레콤 파상공세에 맞섰다. 박수영은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출석인원이 6명에 불과, 파울에 민감한 나머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지 못했다. SK텔레콤은 이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이순근, 임승진, 김인철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심지어 최용득은 3점슛까지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린 끝에 4쿼터 초반 68-4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수그룹은 김수민이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활로를 뚫으려 했고, 박수영이 3점슛을 꽃아넣어 추격에 나섰다. 권효준, 이재윤, 김봉선은 김수민과 함께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골밑에서 득점을 연달아 허용한데다, 수비리바운드 사수에 대한 어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SK텔레콤은 4쿼터 중반 이순근, 임승진을 불러들였다. 이후, 이민철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적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텔레콤은 지난주 CJ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이순근이 팀 내 중심을 확고히 자리잡아주었고, 이민철, 최용득, 임승진이 내외곽을 넘나들어 공격력을 높였다. 김인철 가세는 이순근, 최용득이 지키고 있는 골밑에 깊이를 더해주었다. 주장 박지훈이 코트 안팎에서 동료들을 다독였고, 박용선, 정광용이 힘을 더했다. 부상으로 인하여 나오지 못하고 있는 슈터 이상윤과 박별규 등이 가세한다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수그룹은 정현진, 김수민, 박수영 삼각편대가 내외곽에서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었고, 노장 듀오 이재윤과 김봉선이 권효준과 함께 골밑을 사수하는 등 노익장을 보여주었다. 3점슛 8개를 꽃아넣는 등 높은 슛 성공률을 보여준데다, 김수민이 이날 블록슛 8개를 기록하며 슛 블로커로서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손정규가 경기에 나오는 등, 출석률을 높인다면 디비전 1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2개 포함, 2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SK텔레콤 이민철이 선정되었다. 그는 “팀원들 모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평소 회사 내 운동장에서 자주 모이는데, 이를 바탕으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다”며 “기록상으로도 알 수 있듯이 슛을 던지는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박스아웃에 참여하고 탭아웃을 해내는 등 서로 체크하면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특히, 수비리바운드가 많이 늘었다”고 최근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는 비결에 대하여 언급했다.
리바운드뿐만이 아니다. 어시스트 개수도 전보다 월등히 많아졌다. 혼자 해결하려는 것보다 동료들 찬스를 우선적으로 하여 패스를 건네고, 성공률을 높였다. 이에 대해 “팀원들과 공격 한 번 할 때 한 두바퀴 패스를 돌려가며 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플레이가 안으로 들어가다 밖으로 내주는 것인데, 이러한 플레이를 많이 하자고 한다”며 “(이)순근이 형이 워낙 중심을 잘 잡아준 덕에 외곽에서도 공간이 많이 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외곽슛 성공률이 높아지면 골밑에서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 선순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스코어에서 보듯이 21점차였음에도 한때나마 간담을 쓸어내렸던 SK텔레콤이었다. 2쿼터 중반 이수그룹 파상공세에 5점차까지 좁혀진 것. 이때마다 ‘대들보’ 이순근이 코트 안팎에서 목소리를 높여 팀원들이 다독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는 “(이)순근이 형을 제외하고 경기 경험이 적다보니 점수차이가 5점 이상 나면 헤이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때마다 (이)순근이 형이 채찍질해주서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경기 모두 3쿼터 집중력을 높여 점수차를 벌린 것이 주효했다”고 맏형 이순근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민철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돌파, 하이라이트 필름을 여럿 생산해냈다. 이 와중에 쉬운 슛을 간혹 놓치는 것은 옥에 티. 이에 대해 “주말에 아내와 함께 육아에 신경쓰다보니 틈틈이 집중력이 떨어지더라. 오늘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고, 늦은 시간대에 경기가 있다 보니 낮잠을 자고 온 덕에 집중이 잘 되었다”며 “무엇보다 주말에 농구를 할 수 있게끔 아내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도 아내와 아이들 덕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운동을 하게끔 도움을 주는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1차대회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과시한 SK텔레콤. 이에 다시 한 번 디비전 1에서 강팀들과 함께 경쟁에 임하게 되었다. 그는 “경기를 할 때마다 부담이 된다. 특히, 우리와 대등하거나 신체조건이 더 좋은 팀을 상대하는데 있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며 “내가 팀 내에서 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맡고 있는데, 높이에서 힘들지만, 외곽슛 성공률을 높여 경쟁력을 보여주려고 한다. 더하여 팀플레이까지 좋아지고 있어 올해만큼은 좋은 성적, 상위권을 노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앞서 언급한대로 두산중공업, 한양기술공업,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리바운드 경쟁에서 대등한 팀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외곽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이러한 측면에서 팀 훈련때 캐치 앤 슈팅 훈련을 거듭하여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 솔직히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외곽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에 비하여 올해 매 경기 3점슛 2~3개씩은 꼬박 성공시킨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고무적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상윤이 형이 지금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복귀한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 나 역시 골밑 위주로 하다 외곽에서도 잘할 수 있게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4쿼터 후반 여유가 생겨서 던졌는데 잘 들어갔다. 이러한 플레이들이 초반부터 나올 수 있다면 팀 전력이 더 극대화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윤이 형이 돌아오고, 임승진 선수 등 다른 선수들 역시 훈련한 대로 편하게 던진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보다 경쟁력을 높인 SK텔레콤. 그들 시선은 보다 높은 곳에 자리매김했다. 이에 “우리가 상대할 팀들 기록, 영상과 기사 내용 등을 참고하여 주요 선수선수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경기 전 우리가 체크해야할 부분에 대하여 복기하고 이야기를 거듭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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