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해/임종호 기자] ‘프로농구선수’라는 꿈 하나로 한 팀에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두 소년이 있다.
창원 LG 유소년 출신 송정우(186cm, F)와 김동영(160cm, G)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해까지 클럽농구를 즐기다 올해 임호중에서 정식 농구선수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임호중은 오는 22일부터 영광에서 열리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한다. 용산중, 광주문화중과 F조에 속한 임호중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15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두 선수는 목표로 한 4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동영은 “대회에 나오는 팀들을 모두 이기고 싶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예선을 통과해 4강을 노려보겠다”며 종별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송정우도 “앞선 대회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나오겠다. 수비에서 힘을 실어 팀이 목표로 하는 4강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유소년 클럽에서 활약하다 더 넓은 곳으로 나온 이들은 임호중에서 보낸 한 시즌을 돌아보며 엘리트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김동영은 “클럽 농구와는 다른 재미가 있고, 차원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실력 차이도 크고 특히 피지컬적인 부분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송정우는 “처음에는 부족한 모습만 보여준 것 같다. 그래도 코치님의 지도 아래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한 학기가 정말 훅 지나간 것 같다(웃음). 동료들의 도움으로 적응도 금방 할 수 있었다”며 임호중에서 보낸 한 학기를 돌아본 뒤 “피지컬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 같다. 클럽 농구를 할 땐 내 키가 큰 편이어서 골밑 위주로 플레이를 했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나보다 키 큰 상대와 경쟁해야하고 외곽에서도 움직여야 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 대회를 나갔을 땐 아무것도 모른 채 부딪혔다. 지금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면서 나보다 키 큰 선수를 상대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엘리트 선수로서 가장 힘든 부분을 묻자 이들은 한 목소리로 긴 통학 시간과 잠이 부족하다고 했다.
거제도가 집인 김동영은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거제도에서 김해까지 통학하고 있다. 그래서 잠 잘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피곤하다”고 했고, 송정우 역시 “집이 창원이라 통학하는데 40분 정도 걸린다. 잠이 부족한 게 제일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유소년 클럽부터 이어진 인연 때문인지 이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했다. 김동영은 “유소년 클럽부터 (송)정우 형이랑 호흡을 많이 맞춰봤다. 그래서 지금도 같이 뛰면 편하다, 예전부터 함께 하다보니 믿음직스럽다”고 하자 송정우도 “(김)동영이는 항상 필요할 때 슛을 꽂아줄 수 있어 믿음이 많이 가는 선수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든든한 존재”라며 우애를 드러냈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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