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이번 여름도 매우 분주했다. 우선 필라델피아는 오프시즌 FA로 알 호포드(33, 208cm) 영입에 성공했다. 벤 시몬스(22, 208cm)와도 맥스 금액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팀을 떠날 것이 유력했던 토비아스 해리스(27, 206cm)도 5년 1억 8,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했다. 반면, 이와 함께 지미 버틀러(29, 203cm)와 J.J 레딕(35, 193cm)이 팀을 떠나는 등 필라델피아는 다른 팀들 못지않게 주축 선수들의 이동이 잦았다.
이렇게 주축 선수들의 이동이 사실상 종결된 가운데 엘튼 브랜드 필라델피아 단장이 최근 카일 코버(38, 201cm)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면서 필라델피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브랜드 단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 이 자리에서 코버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단장은 "우리는 현재 13인의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2자리를 더 채워야 한다. 남은 자리는 공간 활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외곽에서 슛을 쏠 수 있는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코버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상황이 됐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덧 38살로, 리그 16년차의 베테랑인 코버는 필라델피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3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1순위로 뉴저지 네츠(現 브루클린 네츠)에 지명된 코버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코버는 커리어 평균 42.9%의 3점 성공률과 통산 2,351개(평균 2개 성공)의 3점을 성공시키면서 리그 역사상 4번째로 많은 3점을 성공시킨 선수에 그 이름을 올리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3점 슈터다. 이제는 발이 느려지면서 퍼리미터 수비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노련미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파워포워드의 수비를 맡을 수 있는 등 백업 포워드 자원으로 충분히 코트에 세울 수 있다는 선수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카일 코버 3점 성공률 분포도

코버는 지난 시즌에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유타 재즈에서 뛰며 평균 2개(3P 39.7%)의 3점 성공을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여름 레딕이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로 이적하면서 슈터 보강이 필요해진 필라델피아는 코버의 영입으로 이를 해결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근래 3점 슈터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필라델피아에게 코버 영입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코버는 올 여름 유타에서 피닉스로 둥지를 옮긴 이후 웨이버가 돼 시장으로 나온 상태다.
무엇보다 코버의 영입은 코트 밖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코버는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리그 내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등 라커룸 분위기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필라델피아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코버의 영입이 가져올 수 있는 또 하나의 긍정적인 효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필라델피아에서 뛴 코버는 정규리그 337경기에서 평균 26.9분 출장 10.5득점(FG 41.8%) 3점 성공 1.7개(3P 43%)를 기록하는 등 많은 필라델피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때문에 과연 코버가 필라델피아 구단이 내민 손을 잡고, 다시 한번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을지 이번 여름 코버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NBA.com(*슛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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