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③ 상위 지명, 그 이후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7-20 09:0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이하 드래프트)는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직후인 11월 4일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와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 전국체육대회, 대학농구리그 후반기와 플레이오프 등이 남았지만, 대략적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는 이미 드러난 분위기다. 유력한 1순위 선수와 1라운드에 뽑힐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을 미리 들여다보자.

※ 본 기사는 점프볼 7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 1라운드 가능성 높은 선수
1라운드 막판과 2라운드 초반의 경계에 서 있는 선수는 권혁준(경희대, 180cm, G), 김무성(184cm, F), 양재혁(이상 연세대, 192cm, F), 김세창(183cm, G), 문상옥(193cm, F), 이진석(이상 중앙대, 197cm, F)이다.


권혁준과 김세창을 제외하면 특성이 모두 다르다. 이들 중 가장 앞선 순위에 뽑힐 선수는 문상옥으로 예상된다. E스카우트는 “슛에 기복이 있지만, 운동능력과 트랜지션 게임이 뛰어나다. 볼 없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좋고, 그걸 득점으로 연결한다. 돌파가 왼쪽에 치중되어 있음에도 강점이다. 캐치앤슛도 좋다”고 문상옥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스카우트들이 평가하는 항목 중 하나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했는지 여부다. 문상옥이 올해 시즌 초반보다 더 좋아지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도 긍정적이다.

올해 센터 4명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가드들도 풍부하다. 최진광과 전성환을 놓친다면 권혁준과 김세창이 대안이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권혁준은 가드로서 공격과 수비 능력을 가졌지만, 속공과 리딩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 패스능력까지 키운다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최재화에게 리딩을 맡기고 공격 치중하며 공격력이 좋아졌지만, 고쳐야 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김세창이 지난해 리그 막판에 흐름이 좋았는데 4학년이 되면서 마음이 급해졌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굉장히 안 좋았다”며 “점점 경기 운영이나 경기 감각 등 자신의 위치를 찾아간다.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서 동료에게 패스를 주고 싶은 마음이 큰 거 같다. 그렇게 되면 실수가 나오니까 ‘간결한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한다. 노력을 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라고 내다봤다.


최진광, 전성환, 권혁준, 김세창과 완전 다른 색깔을 가진 가드 김무성도 1라운드에 뽑힐 후보 중 한 명이다. A스카우트는 “김무성도 정말 좋아졌다. 특히 근성 있는 수비가 정말 뛰어나고, 슛도 괜찮아졌다. 3&D로 갈 거 같다”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빨리 뽑히면 1라운드 중후반까지 가능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 있는 수비가 필요한 팀에서 탐을 낼만 한 선수다”라고 김무성을 지켜본 의견을 전했다.

D스카우트도 “김무성도 나쁘지 않다. 단국대와 경기에서 윤원상(평균 29.1점)을 악착같이 막은 수비가 괜찮았다”고 A스카우트와 비슷한 말을 했다.


포워드가 필요한 팀에서는 이진석과 양재혁을 주목한다. 이진석은 긴 팔을 이용한 리바운드와 블록 능력이 뛰어나고, 가드들을 도와 준수한 패스 능력도 뽐낸다. 지금까지 이진석 같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거의 없지만, 야투성공률 23.1%에서 알 수 있듯 공격에서 부진한 게 아쉽다. 양재혁은 수비와 궂은일에서 확실하게 두각을 나타내고, 3학년부터 점점 성장하는 게 호평의 밑거름이다. 특히, 올해 득점 폭발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공통적으로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 사이에서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 2라운드에 뽑힐 선수
1순위부터 20순위까지 예상 순위를 뽑아놓은 스카우트들은 공통적으로 “2라운드는 어렵다. 선수층이 두꺼울 때는 2라운드까지 뽑을 선수들이 바로 나오는데 올해도 지난해처럼 1라운드에서 뽑을 선수 이외에는 2라운드 예상이 쉽지 않다”고 했다. 그래도 1라운드 10명을 고르기도 힘들었던 지난해보다 낫다. 1라운드를 넘어 2라운드로 넘어갔을 때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는 최재화(경희대, 181cm, G)와 이재우(성균관대, 187cm, G)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낙방의 아쉬움을 맛본 최재화의 장점은 경기 운영과 2대2 플레이, 패스 그리고 수비 능력이 발군이다. 이에 반해 3점슛이 약하고, 스피드가 느리다. D스카우트는 “최재화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안 뽑힐 줄 몰랐다”며 “올해는 최재화는 2라운드에서 충분히 뽑힐 것 같다”고 예상했다.

E스카우트는 “스피드가 떨어지는 대신 볼 핸들링이 좋다. 경기 운영 능력과 2대2 플레이가 뛰어나고, 슛도 나쁘지 않다”며 이재우를 1라운드 후보로 유일하게 꼽았다. 김상준 감독은 “악착같이 수비를 잘 하던 선수지만, 슛이 약했다. 슛을 메우려고 새벽과 야간에 훈련하면서 슛에 재미와 자신감을 붙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잘 달리며 득점력까지 뽐내는 박상권(한양대, 194cm, F)도 2라운드에 뽑힐 유력 선수이지만, 슛 거리가 짧고 한양대에서 빅맨 역할을 맡고 있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근성 있는 수비와 다부진 플레이를 펼치는 이동희(명지대, 193cm, F/C)도 단순한 역할을 맡아 코트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선수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정의엽(명지대, 174cm, G)과 곽동기(상명대, 193cm, F)는 가진 기량에서 합격점을 받지만, 신체조건에서 아쉬운 평을 듣는다. 정의엽은 송도고 출신 가드답게 볼 재간과 패스 능력에서 탁월한 대신 몸이 너무 왜소하다는 게 약점이다. 신장 2~3cm만 더 컸다면 좋았을 거라는 평가가 따르는 곽동기는 대학 무대에서 골밑 플레이를 가장 잘 한다. 상명대와 맞붙는 팀들은 언제나 곽동기를 막기 위해 더블팀 수비를 한다. 그렇지만, 스몰포워드로 뛰어야 하는 신장임에도 슛 거리가 길지 않고, 발이 느리다.

# 사진_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