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아이들이 관계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한다.”
신흥중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전주지역 중등부 예선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조1위로 올라서지 못해 결승 진출을 이루지 못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채 웃으며 체육관을 떠났다.
학교 클럽 농구는 대부분 체육 선생님이 지도하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고 있다. 전문적인 지도자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스쿨리그 전주지역 예선에 참가한 팀들은 대부분 선수들만 참석했다. 그러나 신흥중은 임춘택 체육 선생님(57)의 지도 아래 팀다운 모습을 제대로 갖췄다.
임춘택 선생님은 “1승 1패를 거뒀지만, 우리가 바란 목표를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정식 선수가 아닌 어린 학생들에게 성적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그저 즐겁게 뛰어놀고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는 데 집중한다면 후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대회 소감을 전했다.
과거 동네에서 뛰놀던, 유니폼을 맞춰 농구, 축구를 즐기던 세대를 뒤로 한 채, 현재에 이르러선 학교 체육의 중요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임춘택 선생님 역시 “우리도 일주일에 한 번, 그것도 토요일에 3시간 정도 시간을 내 운동을 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체육의 중요도가 낮아진 건 맞다. 학생들에게도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지 않나(웃음). 그래서 스쿨리그와 같은 대회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이 되어주기 때문에 너무도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학교 클럽 스포츠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단순히 학생들의 체육 시간 보장을 떠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임춘택 선생님은 “학교 클럽 스포츠를 통해 학생들이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 서로 몸을 부딪히면서 우정을 쌓을 수 있고, 이런 추억을 통해 평생 친구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생들의 탈선을 조기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넘치는 에너지를 운동으로 소모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는 말을 믿는다. 우리 학생들이 그걸 증명해내고 있고, 여러 학교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은 클럽 스포츠가 활성화된 학교가 많지 않다.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바랐다.
성적지상주의를 벗어나 학생들의 진정한 성숙을 바란 임춘택 선생님. 그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얼마의 시간이 더 필요할까. 시간을 떠나 그 결과는 분명 해피 엔딩일 것이다.
끝으로 임춘택 선생님은 "이제 내 나이가 한국나이로 58살이다. 지금은 그저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는 데 만족한다. 그들이 건강히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그것이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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