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부담감과 책임감 모두 이겨내겠다.”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전주지역 예선에 전주 KCC의 새 얼굴 최현민이 찾았다. 새 시즌 KCC의 궂은일을 도맡을 남자가 어린 학생 선수들을 위해 먼 길을 걸어온 것이다.
이날 최현민은 스쿨리그에 참가한 학생 선수들과 슈팅 이벤트를 펼치며 스킨십에 나섰다. 상품까지 전달한 그는 포토 타임을 통해 비공식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최현민은 FA 계약을 통해 KCC로 이적했다. 총액 4억원(연봉_3억 2천만원, 인센티브_8천만원)의 대형 계약으로 체질 개선을 꿈꾼 KCC의 첫 프로젝트였다.
최현민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가벼운 부상이 있었다. 지난 15일부터 훈련을 재개했고,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 안양에 계속 있었다면 큰 걱정 없이 신혼여행을 다녀왔을 텐데 새로 온 팀에서 긴 시간을 나갔다 오려니 미안함이 크더라. 그래도 팀원은 물론 구단 관계자 분들 모두 배려해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며 소식을 전했다.
7시즌을 안양에서 보낸 만큼, 새로운 팀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았을 터. 그러나 최현민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다. 워낙 안양에 오래 있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행히 최형길 단장님부터 전창진 감독님,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가족처럼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 이제는 진짜 내 팀 같다(웃음). 이들과 함께 보낼 다음 시즌이 너무 기다려진다”며 밝은 미소를 보냈다.
이적 후 처음 찾은 전주실내체육관. 지난 시즌까지 야유를 받았던 최현민이었지만, 이제는 열정적인 팬들의 사랑을 받을 장소이기도 하다.
최현민은 “전주에 원정을 오게 되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무섭기도 했다. 하하. 이제는 그런 응원들이 모두 내 것이 되니 걱정이 없다. 당장 큰 욕심을 내는 것보다 팬들을 만족시켜 드릴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전주실내체육관이 떠들썩해 질 수 있도록 뛰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FA 논란이 올 만큼, 이번 이적 시장은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사실 최현민 역시 구설수의 중심에 서 있었을 정도로 자유롭지 못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최현민은 긍정적인 남자였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과분할 정도로 가치 평가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는 내가 증명할 차례다.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내 몫이다. 최선을 다해 뛰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
한때 최고의 블루칼라워커였던 최현민. 큰 부상을 딛고 일어선 그의 비상이 전주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 색다른 변화, 그에 대한 적응 등 아직 최현민이 증명해야 할 부분은 많다. 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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