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원주 W는 아름다운 패자로 남았다.
원주 W는 22일 용인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W-Champs 신한은행과의 초등 1, 2학년부 결승전에서 0-8로 패배했다. 이로써 원주 W는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원주 W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집념은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했다. 당초 이번 대회에 나서는 원주 W의 목표는 입상이 아니었다. 일정상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기에 그저 참가하는 데 의의를 둔 것.
객관적인 전력상 1승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원주 W의 조직력은 여느 강팀 못지 않게 튼튼했다. 높이가 낮은 약점을 주장 김태윤을 필두로 8명 전원이 한발 더 뛰는 악착 같은 움직임으로 극복해나갔다.
수원 W, 신한은행과 한 조에 속한 원주 W는 예선전 1승 1패의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원주 W는 신한은행과 맞붙은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실력차를 여실히 드러냈고, 결국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 원주 W 선수들은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한 골을 넣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불태웠다.
원주 W를 이끈 원구연 대표는 “농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일주일에 딱 하루 밖에 수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참가하는 데만 목적을 두었다. 그런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해볼만 하다고 느꼈다. 결승까지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비록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지는 못했지만, 원주 W의 분위기는 우승 팀 마냥 훈훈했다. 8명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한 듯 눈물 대신 환한 웃음으로 준우승을 기뻐했고, 이에 원구연 대표를 비롯한 코치진 역시도 선수들을 다독이며 다음 대회 선전을 기약했다.
구력이 짧은 원주 W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 경험은 엄청난 자산이 됐을 것이다. 그들이 쌓은 경험치가 훗날 성장이 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또, 앞으로 실력을 더 갈고 닦아 당당하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그날이 오길 원주 W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해본다.
#원주 W 선수 명단
김태윤, 조승연, 임세은, 이하은, 송은소, 황수연, 이나래, 이은채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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