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낙생고가 가까스로 대회 두 번째 승리를 만들었다.
낙생고는 2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A조 예선전에서 안제후(182cm, G,F)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배재고에 64-6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정규화(14점 24리바운드)와 정이삭(1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이 제 역할을 해내며 중심을 잡았지만 경기 종료 11초 전 안제후의 결승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면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을 것이다. 안제후가 쏘아올린 역전골은 그의 4쿼터 첫 득점이자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득점이었기에 더욱 값진 한 골이었다.
낙생고의 출발은 괜찮았다. 배재고 김석현(176cm, G)과 차광민(184cm, G,F)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지만 박지환(187cm, G,F)이 내외곽을 오간 덕분에 1쿼터를 19-14로 앞섰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2쿼터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주도권을 내준 것.
리드를 빼앗긴 채 돌입한 후반전.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흐름은 배재고의 몫이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낙생고는 정이삭(190cm, G,F)과 안제후, 정규화(197cm, F,C)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했으나 분위기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4쿼터로 향한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배재고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고, 낙생고 역시 결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끝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던 양 팀의 희비는 경기 막판이 되어서야 갈렸다.
박지환이 승부처에서 한 방을 터트리며 외곽포 갈증을 해소한 낙생고는 62-63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이후 코트에는 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낙생고는 앞선부터 강한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발했고, 연신 공격 기회를 얻어냈다.

낙생고에 주어진 마지막 공격권. 남은 시간은 11초. 안제후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45도 지점에서 공을 잡은 안제후는 과감하게 돌파를 선택했고, 그의 손을 떠난 공이 그대로 림 안으로 통과하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 승리로 낙생고는 2연승을 달렸고, 배재고는 연패를 떠안았다.
배재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자 배재고 선수들은 패배가 믿기지 않은 듯 그대로 고개를 숙인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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