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충주고 박준영(180cm, G)이 3점슛 6방을 터트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충주고는 23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C조 예선전에서 77-85로 천안쌍용고에 패했다. 충주고는 남고부 최약체로 꼽히는 팀. 올해 참가한 두 대회(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충주고는 이번 대회에서 천안쌍용고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전반까지 우위(47-41)를 점하던 충주고는 경험 부족과 승부처 실책이 그 요인. 그러나 충주고가 보여준 저력은 박수를 받을만했다. 충주고의 득점을 이끈 주인공은 김준형(191cm, F)과 박준영. 특히 박준영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박준영은 3점슛 6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장기인 슈팅 능력을 마음껏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했으나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박준영은 “초반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 그래서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다보니 방심했다. 수비에서 미스도 많았고, 속공도 많이 허용했다. 또 마지막에 체력 저하로 실책이 늘어난 것도 아쉽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전학 징계와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이번 대회가 충주고에게는 마지막 대회인 셈. 그만큼 시즌 첫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더욱 컸다고.
박준영은 “(적은 인원으로) 종별 대회가 올해 마지막 경기다. 그래서 더욱 승리가 절실했다. 쌍용고 전 대비를 굉장히 많이 하고 나왔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박준영은 절실함을 코트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슛 찬스를 노렸고, 3점슛 기회에선 주저하지 않았다.
"슛 감은 좋았다. 동료들이 나를 믿고 패스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만약 내 욕심대로 했다면 그렇게까지 슛이 안 들어갔을 것 같다.“ 박준영의 말이다.
끝으로 박준영은 초등학교 선배인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을 롤 모델로 꼽았다. “초등학교(대방초) 선배인 양동근 선수를 존경한다. 양동근 선수도 고등학교 때까지 빛을 못 보다가 대학에서 꽃을 핀 경우라고 들었다. 나도 지금은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서 비슷한 케이스인 것 같다”고 양동근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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