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현대 스포츠는 ‘장비의 시대’를 맞았다. 종목을 불문하고 선수들은 조금이라도 더 피로감을 덜어주고, 신체 활동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장비를 찾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그 목록에 ‘양말’도 추가되고 있다. 기존에는 발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로 운동화의 역할이 강조되었지만, 양말 전문가들은 양말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점프볼이 만난 타니스 스포츠(www.tanis.co.kr)도 그 중 하나였다. “유물처럼 소중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김기돈 대표(43)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타니스 스포츠> 회사 소개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타니스 스포츠는 양말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양말)수출과 개발 업무를 타 회사에서 10년 동안 하다가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서 2017년에 지금의 회사를 세웠습니다. 운동선수들에게 발은 중요한 부위입니다. 보통 운동화는 고가의 신발을 신지만, 양말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신발만큼이나 양말도 중요하죠. 요즘 스포츠인들은 컴프레셔(Compressure)스타일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근육을 잡아줘서 경련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기능이죠. 또, 저희 양말은 발 모양에 맞게 입체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좌·우가 같지 않죠. 저희 양말을 한 번도 신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신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종목별로 선수들의 의견을 들으며 만들고 있습니다.
Q. 타니스는 어떤 의미인가요?
고대 이집트 문명 중 하나입니다. 유물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지역 이름인데, 유물처럼 소중한 제품만 만든다는 의미에서 ‘타니스’라고 이름을 정했죠.
Q. 스포츠 전문 양말 회사가 흔하지 않은데, 이 분야로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이전 회사에서 (양말)제품 개발과 수출 관련 일을 10년간 했지 않습니까. 기존 회사들과 차별성을 두고 싶었어요. 작년에는 사이클 분야로 제품 제작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농구, 축구, 배구 등 구기종목 선수들의 양말을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이미 국가대표 선수들도 신고 있고요.
Q. 일반 양말과 스포츠 양말의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차이가 선수들에게는 어떻게 중요한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을 잡아준다는 거예요. 쥐나는 것을 잡아주죠. 무봉재로 양말을 만들고 있는가 하면, 좌·우측 디자인을 다르게 제작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무봉재의 착용감이 얼마나 편한지 알 거예요. 게다가 커스텀 작업까지 가능하죠. 축구 선수들의 경우에는 앞에는 구단 로고, 뒤쪽에는 선수 등 번호, 이름이 들어가요. 선수마다 주문을 받아서 인쇄를 해드리기도 한답니다.
Q. 농구 선수들에게도 필요할 것 같은데, 특히 어떤 기능이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까요?
종목마다, 선수마다 성향이 다르더군요. 사이클과 축구 선수들의 경우도 선호하는 두께가 다릅니다. 축구 선수들은 쿠션이 있는 양말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얇은 걸 좋아하더라고요. 농구선수들도 모두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원하는 양말, 필요한 양말을 커스텀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 대표님은 스포츠를 즐기시나요?
아니요. 하하. 처음에 그래서 시행착오가 많았죠. 제 욕심대로 만들다 보니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기도 했어요. 지금은 선수들이 원하는 걸 반영해서, 계속 개발 중에 있어요. 양말 하나로 매출액이 높기 쉽지는 않지만, 더 나은 양말을 보여드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요. 커스텀을 시작했더니 따라하는 업체가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남들이 못하는 기술 개발을 하면서 최고의 양말을 만드는 게 제 목표입니다.
Q. 홈페이지에 ‘군인양말’란도 있더군요.
사실 군인들이야말로 가장 좋은 양말을 신어야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승무원들을 보면 ‘압박 스타킹’을 신는 분들이 있잖아요. 많이 걷는 분들이 쥐가 나서 압박 스타킹을 신는 경우가 있는데, 군인들도 마찬가지에요. 행군을 하다보면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발 냄새에 무좀까지 생기죠. 행군하는 군인들을 위해 항균 테스트를 거친 군인 양말도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긴 해요. 시장이 어렵긴 하지만, 시원한 소재로 만들어 최고의 제품이죠.
Q.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이 있으신가요? 또 앞으로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으신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 회사 양말을 한 번도 못 신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신어 본 사람은 없게 하고 싶어요. 이 양말을 신고, 최고의 운동 능력을 뽐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죠. 선수 마다, 종목 마다 딱 들어맞는 양말을 만들고 싶어요. 개성 강한 젊은 선수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양말을 만들고 싶습니다.
<타니스 스포츠 & 김기돈 대표는?>
타니스 스포츠는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생활 및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다 실용적이고 편안하여 생활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편안한 컴프레셔 양말 및 슬리브를 제작하고 있다. 김기돈 대표(43)는 오랜 시간 제품 계발, 수출 업무를 진행하다가 지난해 타니스 스포츠 브랜드를 런칭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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