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 오리온 조효현 코치, “어릴 때 스킬 트레이닝, 부럽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8-18 07: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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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경/이재범 기자] “어릴 때 스킬 트레이닝을 경험했다면 더 잘 했을 거 같다. 선수들은 복을 받았다.”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 대회가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17일까지 예선을 마친 뒤 18일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10개 구단에서 운영하는 유소년클럽에선 프로농구 출신 선수들도 코치를 맡고 있다. 그 중 한 명이 오리온 조효현 코치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조효현 코치는 2011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3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뽑혔다. 조효현 코치는 2011~2012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5시즌(군 복무 기간 제외) 동안 정규경기 128경기에 출전한 뒤 은퇴했다.

이번 대회 경기 장소 중 하나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승관이다. 상무 선수들이 훈련하는 용지관에선 상무 선수들이 이번 대회 참가한 유소년들에게 2박 3일 동안 스킬 트레이닝을 가르쳤다. 오리온 선수들이 스킬 트레이닝을 받을 때 조효현 코치를 만났다.

조효현 코치는 “처음에는 농구 관련 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 엘리트 농구 코치 제의도 있어서 고민을 했지만, 코치를 하고 싶지 않았다. 다른 일을 해보니까 농구가 생각났다”며 “주말에 아이들을 가르쳐보니까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지금 너무 재미있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근황을 들려줬다.

이어 “선수반 중심으로 가르친다. 엘리트 선수들이 아니라서 재미있게, 대신 열심히 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조효현 코치는 코치를 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와 코치로서 다른 재미가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어릴 때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코치를 꺼렸다. 선수 입장에서 운동을 했는데 지도자로 바뀌니까 선수 때 생각하지 못한 지도자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알게 되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준비하는 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지만, 오리온 유소년클럽 선수들이 오리온 소속이란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효현 코치는 “한 클럽에서 오래 농구를 해서 자부심이 높다. 그래서 좋게 본다. 더구나 잘 한다”며 “유소년들이 대회에 참가해서 즐기러 왔기에 실력 차이가 있더라도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농구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유소년 농구는 과정도 중요하다. 1~2명이 안 뛰면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어서 모든 선수들을 가능하면 기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조효현 코치는 KBL에서 개최하는 대회만의 장점을 묻자 “다른 대회보다 선수들이 훨씬 잘 한다. 또 KBL에서 스킬 트레이닝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하는 게 좋다”며 “저는 어릴 때 스킬 트레이닝을 못 받았는데 요즘 어린 선수들을 보면 부럽다. 이런 걸 어릴 때 경험했다면 더 잘 했을 거 같다. 선수들은 복을 받았다”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선수들을 부러워했다.

조효현 코치는 “아이들이 열심히 하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며 “승부욕이 있기에 경기에서 경쟁심을 느끼며 단체생활도 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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