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게” LG맨이 된 서민수의 굳건한 각오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8-18 0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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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문경/김용호 기자] “새로운 팀에 민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 LG에 합류하고 나면 먼저 뛰고 있을 형들을 도와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15일부터 문경실내체육관,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히 상무 농구단 선수들이 훈련 체육관인 용지관에서 스킬 트레이닝까지 펼친 가운데, 트레이닝이 마지막으로 펼쳐진 17일에는 더욱 뜨거운 수업 열기가 뿜어졌다.

상무 선수들도 마지막인 만큼 열정을 보였고, 특히 서민수(26, 197cm)도 트레이닝 내내 환한 미소를 유지하며 유소년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뿌듯한 땀방울을 한껏 흘린 후 만난 서민수는 “지난 시즌 D-리그가 끝난 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힘쓰며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슛이 좋은 형들도 많아서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제대를 하면 외곽 수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1대1 연습에 한창이었다. 몸 상태도 아주 좋은 상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상무에서의 생활은 순조로웠지만, 사회에서는 예상 못한 소식이 그에게 날아들기도 했었다. 바로 지난 5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김종규가 창원 LG에서 원주 DB로 이적, 그에 대한 보상선수로 서민수가 지목돼 새 둥지를 틀게 된 것이다. “이미 벌어진 일이지 않나”라고 웃으며 말을 이어간 그는 “아쉽기도 하지만, LG에 가서 더 잘하면 된다. 그래서 더 독하게 마음을 잡고, 더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 현주엽 감독, DB 이상범 감독 모두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서민수. 그는 “이제 부대에서도 일과 시간이 끝나면 휴대폰을 쓸 수 있어서 단장님, 국장님, 감독님 모두에게 연락을 드렸었다. 현주엽 감독님은 휴가 때 한 번 만나러 오라고 하셔서 이미 뵙고 왔다. 운동을 많이 해서 합류하라고 하시더라(웃음). 이상범 감독님은 내게 가장 큰 은인이셔서 먼저 연락을 드렸다. 감독님 덕분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함을 전했다. 감독님이 가서도 잘하면 된다고, 훗날 혹시나 다시 같이 농구할 기회가 있지도 않겠냐고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서민수의 전역 예정일은 2020년 1월 8일. 어느새 개막이 두 달도 남지 않은 2019-2020시즌이 서민수의 복귀 무대다. 모든 상무 선수들이 그렇듯 복귀 전 스스로 목표하고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을 터.

“항상 시즌 초반에는 기록이 좋다가 슛 성공률을 포함에 많은 기록들이 점점 떨어졌던 것 같다”며 입대 전 시절을 회상한 서민수는 “성공률은 확실히 더 높여야 한다. 여기에 무빙슛과 미드레인지 게임을 장착해야 하는데, 상무에서는 선수 구성상 4~5번을 보고 있으면서도 미드레인지 게임은 계속 많이 시도하려 하는 중이다. 슛을 위해서도 야간에 (전)성현이 형과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서민수의 말이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는 서민수의 포지션이 지난 시즌까지 LG에게는 취약점이기도 했지만, LG도 FA 시장을 통해 김동량, 정희재 등 일부 보강을 마친 상태다. 내년 1월에 LG에 합류하면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게 서민수의 상황. 이에 서민수는 “아직 LG에서 어떤 역할을 받을지도 모르고, 팀원들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상태다. 팀 훈련도 어떨지 상상이 안 가는데,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일단 내가 앞세울 수 있는 운동능력, 활동량, 에너지를 통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또, 절대 민폐를 끼쳐선 안 된다. 그렇게 내 장점을 어필하면 기회를 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서민수는 “LG에 합류하면 3~4번 포지션에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게 우선이다. 먼저 시즌을 치르고 있는 형들을 잘 뒷받침해서, 내가 합류한 뒤에서는 팀이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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