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주/강현지 기자] “이명관 몸 상태가 좀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김태유 감독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단국대가 18일부터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경기를 시작한다. 오후 3시 한림성심대와 경기를 치른 후 19일 오후 1시 광주대, 20일 오후 3시 부산대와 맞붙는다.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캡틴이자 에이스, 이명관(G, 175cm)이 부상으로 결장하기 때문. 최근 이명관은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열리는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대학 선발팀 명단에 빠진 것도 이 때문.
이명관을 단국대로 스카우트해 성장과정을 지켜본 김태유 입장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보통 십자인대 부상의 경우 8개월 이상 재활 시간이 필요하며 김 감독 또한 “내년 5~6월 정도면 재활이 끝나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명관의 부상을 내다봤다.
“가끔 보면 예쁠 수 있지만, 매일 보면 예쁜 것이 둔해질 때가 있다. 명관이의 경우 대학리그를 보러 오시는 농구관계자 분들이 ‘좋아졌다’라고 평가해주실 때면 나는 사실 매일 보는 사람이다 보니 둔할 수가 있다. 하지만 명관이를 보면 법성고에서 홀로 이끄는 플레이를 하다가 점차 팀플레이에 눈을 뜨는 상황에서 큰 부상을 당해 누구보다도 마음이 아프다. 프로 선수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해 온 선수이며, 또 이번 박신자컵에 출전하는 것을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교체돼 너무 안타깝다. 그래도 그 부상을 털고 코트로 돌아온 선수들이 있지 않나. 명관이도 강한 아이기 때문에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 이명관에 대한 김 감독의 진심어린 말이다.

아마추어, 프로 무대를 살펴보면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선수가 많다. 남대부 한양대 박상권도 지난시즌 이 부상을 당한 바 있으며 윤예빈도 두 번의 무릎 수술을 이겨내고 삼성생명의 주전 자리를 꽤찼다. 이명관으로서는 재활을 경험한 선수들이 ‘재활은 자신과의 싸움이다’라고 비교하는 것과 같이 본인과의 사투를 펼쳐야 한다.
이명관은 오는 21일 부상 부위 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오른다고. 김 감독은 “그래도 명관이가 강한 아이기 때문에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재차 이명관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MBC배에 뛰는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선수 한 명이 빠졌을 때 똘똘 뭉쳐 승리를 챙기는 상황이 있지 않나. 우리 팀도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라고 선수단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
한편 이명관은 올 시즌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전반기 8경기에서 평균 19득점 11리바운드 3.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중이며, 득점 부분에서는 1위, 리바운드 5위, 어시스트 6위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단국대는 5승 3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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