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상주/강현지 기자] 조선대가 MBC배를 통해 최약체팀 이미지를 조금은 벗은 듯하다. 3연패를 떠안았지만, 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를 상대로 저력을 보여주며 대회를 마쳤다.
조선대는 18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부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77-87로 졌다. A조에 속한 조선대는 3패로 예선을 마치게 됐지만, 그들보다 정규리그 순위가 높았던 팀들을 상대로 졌지만 잘 싸운 경기를 펼쳤다. 그중 백미는 리그 3위 경희대와의 맞대결.
김동준, 박민채, 정민혁, 윤성현, 이사성 등 저학년 라인업을 내세운 경희대를 상대로 조선대는 7명만이 나서 접전을 펼쳤다. 그 중 대경호는 발목 부상을 안고 있어 정주용의 5반칙 퇴장으로 막판 4분 24초만 뛴 상황. 경기 막판까지 신철민과 정주용이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준 것은 물론 외곽슛까지 지원사격하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특히 주장 정주용은 경기당 6.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팀을 진땀빼게 했다. 성균관대 전도 마찬가지. 5개의 3점슛을 포함, 28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조선대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를 주도했다.
MBC배를 마친 정주용은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초반 선발 라인업을 저학년들을 넣더라. 선수들끼리 이 부분에 대해 콕 짚어 얘기하지 않았지만, 분명 다들 자존심이 상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부분이 자극제가 됐고, 열심히 하자고 임했던 것이 잘됐다. 2쿼터 주전들이 나오면서 (유)창석이가 (권)혁준이, (최)재화가 4학년이라 주눅든 모습이 보일 때가 있었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했다. MBC배를 계기로 다른 팀도 우리가 껄끄러운 팀, 만만하지 않은 팀이 됐으면 한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민현 감독의 정년퇴임으로 지난 5월부터 강양현 감독이 조선대의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조선대는 새로운 팀 컬러를 입히며 적응 중에 있다. MBC배를 앞두고도 부산, 울산 등 고등학교 팀과 연습 경기를 펼치며 팀 전력을 다져온 것. 부단히 준비한 덕분에 조선대는 11연패를 떠안은 팀이라고 볼 수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정주용은 “우리 팀을 만나면 얕잡아보고 경기를 치르거나, 우리 팀에 대한 언급없이 다음 상대팀을 먼저 생각할 때가 있는데, 우리는 진다는 생각 없이 대회에 임한다. 가끔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면 질타나 얕잡아보는 반응들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가 졌다보니 그런 반응들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그런 것에 반응하기보다 우리가 한 발 더 움직이면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조선대의 후반기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일 전망. MBC배를 마친 조선대는 하루 휴식 후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후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후반기 일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대는 첫 경기는 9월 3일 성균관대. 다음 경기를 바라본 정주용은 “앞선 수비는 성균관대에게 대등하게 갔다고 본다. 하지만 전반 격차가 벌어졌을 때 이윤수에게 쉬운 득점을 내줬는데, 센터 수비를 보완한다면 후반기에는 이길 수 있을 것”라고 말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그 다음 단계는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될 것. “슛 하나만큼은 자신있다.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소개한 정주용은 “지금의 모습을 후반기에도 보여주며 타 팀이 무시할 수 없게끔 조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라며 후반기에서 그의 모습을 더 기대케했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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