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하모니리그 왕중왕 타이틀을 노리는 경기 성남초에 '방심'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성철 코치가 이끄는 경기 성남초는 1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19 전국 유소년 하모니농구리그 엘리트 남초부 제주 일도초와의 8강전에서 48-31로 이겼다. 이 승리로 경기 성남초는 4강행에 막차로 탑승했다.
17점차의 대승이었지만,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못했다. 예선전 압도적인 경기력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우승 후보로서의 위용을 과시한 성남초였지만, 일도초와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고전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에이스 배선우(189cm, C)는 골밑에서 쉬운 찬스를 연달아 놓치는 등 어딘가 모르게 몸이 무거워보였고, 나머지 선수들의 집중력도 평소 답지 않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성남초는 전반 한 때 6점차(9-3)까지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그나마 후반 들어 배선우를 필두로 신승현(175cm, F)과 김상현(160cm, G) 등 주축 선수들의 야투 감각이 되살아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휘어잡은 성남초는 결국,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득점 공세를 계속 이어가며 17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성남초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후 숙소로 귀가하지 않고, 30분 가량 추가 훈련을 실시하며 몸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최성철 코치는 "아이들의 몸 상태가 무거운 것 같아 내일 경기를 대비해 가볍게 추가적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큰 의미는 없다"며 추가 훈련을 실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교 아이들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럴 때마다 아이들의 잘못된 점을 수정해주고, 바로 잡아주는 게 제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 역시 이날 부진에 대한 심각성을 잘 알고 있었다. 배선우는 "초반에 제 실수가 많았다. 골밑슛을 너무 많이 놓쳤다. 내일 경기에서는 정신 차리고 해야될 것 같다"며 자책했고, 김상현은 "초반에 일도초 슛이 잘 들어가서 당황했다. 긴장이 너무 풀렸던 게 안 좋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어렵사리 4강에 진출한 성남초는 4강에서 충주 국원초와 결승행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상 성남초가 앞서지만, 성남초 선수들은 "절대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배선우는 "제가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될 것 같다. 준결승전에서는 오늘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승현은 "국원초 경기를 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한다. 높이도 좋은 편이고, 힘까지 갖췄다. 초반 기세에 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성남초는 앞서 열린 종별 대회에 이어 이번 하모니리그 챔피언십에서 2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심하지 않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까다로운 상대인 국원초를 상대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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