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다같이 어울릴 수 있는 농구를 가르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농구를 통해 협동심을 길러주는 것이 유소년 강사로서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원주 DB 주니어프로미 유소년클럽이 지난 18일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막을 내린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에서 초등부 저학년, 초등부 고학년 부문에서 각각 3위에 입상하며 대회 일정을 마쳤다. 비록 우승까지 일궈내지는 못했지만, 후회없이 땀방울을 흘리고 코트를 누볐기에 시상식에 참가한 DB 유소년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그리고 그 선수들을 더욱 흐뭇하게 바라본 이가 있었다. 지난 2006년 DB의 유소년클럽이 창설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아이들을 지도해온 김훈민 코치가 바로 그 주인공. 우승에 대한 아쉬움이 남으면서도, 애정이 듬뿍 담긴 눈빛으로 유소년 선수들을 바라보고 격려를 보냈던 그였다.
모든 시상식 일정까지 마치고 만난 김훈민 코치는 “아이들이 대회를 위해 그간 열심히 훈련해준 것에 대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아쉬운 부분이 많이 남았지만, 겨울에도 주말리그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면 된다. 그렇게 우리가 원하는 목표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아이들과 열심히 준비해 볼 생각이다”라며 대회 소감을 전했다.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DB 유소년클럽은 참가하는 대회마다 입상권 수준의 성적을 꾸준히 내왔다. 지난 KBL 스쿨리그에서도 중등부, 고등부 우승을 모두 차지하며 11월에 열릴 전국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이번 문경 대회에서도 입상권에 DB의 이름을 남겼다.
이에 김훈민 코치는 “우리는 유소년클럽이 유아부부터 있다. 다른 클럽들보다는 선수들이 공을 만져본 시간이 조금 더 길지 않나 싶다. 그래서 신장이 조금 작더라도 공에 대한 익숙함으로 극복을 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은 항상 상위권을 지키는 것 같다”고 그 비결을 전했다.
햇수로만 14년째 DB 유소년클럽을 이끌면서 스스로 만든 철학도 있을 터. “단체운동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부분보다는 단체로, 함께할 수 있는 걸 더 원한다”며 말을 이어간 김 코치는 “그래서 특히 우리는 득점상 수상이 거의 없다. 최대한 득점 분포를 고르게 가져가려 한다. 한 두명의 에이스를 내세워서 농구를 하는 것보다는, 더 좋은 찬스가 있는 팀원이 있으면 패스를 내주면서 다같이 어울릴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이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농구를 통해 협동심을 가르치려고 하는데, 그게 유소년 강사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더운 날씨 속에 대회를 마쳤지만 여전히 김 코치에게 쉴틈은 없다. 오는 11월 KBL 스쿨리그 전국 플레이오프, 12월 KBL 주말리그를 위해 바로 새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끝으로 김훈민 코치는 “날이 더운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준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아쉬움이 크겠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나 또한 조금은 아쉬움이 남아야 더 하려고 하는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 이미 다음 대회를 위해 상대팀 분석에 들어가있는 상태다. 다음 대회에서는 원하는 곳까지 더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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