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그리스 괴수도 넘지 못한 발칸의 왕…세르비아, 아크로폴리스 대회 우승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8-19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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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그리스산 괴수도 발칸의 왕을 넘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지난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아크로폴리스 국제 토너먼트 대회 2019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크로폴리스 대회는 1986년부터 개최된 국제 토너먼트 대회로 그리스 농구 연맹이 주관하고 있다. 그리스는 총 17회 우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그리스를 비롯해 세르비아, 터키, 이탈리아가 참가했다. 오는 31일부터 열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에 모두 참가하는 국가들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세르비아가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역대 3번째 우승이다. 첫 경기였던 터키 전은 니콜라 요키치의 원맨쇼로 87-72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요키치는 18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 전도 쉽게 흘러갔다. 1쿼터를 제외한 모든 쿼터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96-64 32점차 대승을 거뒀다.

그리스 역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세르비아와의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있었다. 이탈리아 전(83-63), 터키 전(84-70)을 모두 압승하며 18번째 우승을 바라봤다.

사실상의 결승이었던 세르비아와 그리스의 최종전은 마치 월드컵 결승처럼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전체적인 흐름은 그리스에 유리했다. 매 쿼터 리드를 잃지 않으며 세르비아를 압박했고, 4쿼터 직전까지 우승을 장담했다. 하지만 발칸의 왕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뜨거운 손끝은 경기 내내 식을 줄 몰랐다. 요키치가 휴식을 위해 베오그라드로 돌아갔음에도 보그다노비치의 활약 속에 그리스를 서서히 침몰시켰다. 요키치를 대신해 들어간 니콜라 밀루티노프의 알토란 활약도 대단했다.

72-69로 세르비아가 앞선 4쿼터 막판.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타나시스 아데토쿤보가 3점포를 터뜨리며 72-72, 연장으로 이끌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세르비아는 연장에서 자신들의 분노를 마음껏 터뜨렸다. 네만야 비엘리차와 보그다노비치의 화력쇼, 마르코 구두리치의 자유투 3개가 림을 통과하며 85-80 우세승을 거뒀다.

보그다노비치는 3점슛 4개 포함 28득점을 기록했고, 14득점을 올린 밀루티노프, 18득점을 올린 비엘리차의 활약도 대단했다.

그리스는 아데토쿤보 형제가 37득점을 합작했지만, 세르비아의 높은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18,000여명의 관중이 몰린 이날 경기는 중국농구월드컵 우승 후보 간의 명승부로 뜨겁게 달궈졌다. 미국이 역대 최약체로 평가받는 가운데 어쩌면 이 무대에 섰던 두 팀이 정상을 다툴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아크로폴리스 국제 토너먼트 대회 2019 결과
우승_세르비아 3승
준우승_그리스 2승 1패
3위_터키 1승 2패
4위_이탈리아 3패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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