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그들을 괴롭혀오던 징크스를 떨쳐냈다. 과정에 충실했고, 최고의 결과를 이루어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인헌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전형진(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4개), 전정규(14점 10어시스트 5스틸), 안성열(8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60-46으로 꺾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승리로 향하는 길이 마냥 쉽지 않았다. 4쿼터 초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듯 했지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지난 경기까지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전정재가 이날만큼 심기일전하여 전형진 활약을 덜었다. 안성열, 박진규(8점)를 필두로 신현진(2점 12리바운드), 김성희(4점 9리바운드), 김동희(4점 3스틸), 박준영(2점 4리바운드), 이상열, 전홍국 등 출전선수 모두 제역할에 충실했다. 슈터 전형진은 팀원들 활약에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정영민이 3점슛 4개 포함, 19점 4스틸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여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한기덕(6점 4어시스트)가 뒤를 든든히 받쳤다. 김동현(4점 8리바운드), 김형준(4점 5리바운드), 문성필(4점 5리바운드), 민경원, 김세호, 임제혁, 임재현이 내외곽에서 버텨주었고, 뉴페이스 여인표(6점 5리바운드 3스틸)는 골밑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에게 믿음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인하여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첫 승리를 향한 양팀 의지는 확고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적중시키는 등, 쾌조의 슛 감을 보인 정영민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쳤다. 김형준, 김동현이 골밑에서 든든히 버텨준 가운데, 문성필이 내외곽을 오가며 뒤를 받쳤다. 정영민은 팀원들을 믿고 마음껏 슛을 시도하는 등,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LG전자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슈터 전형진이 앞장섰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는 집중력을 선보여 승리를 향한 의지를 여과 없이 보여줬다. 박진규가 미드레인지 구역을 오가며 전형진 뒤를 받쳤고, 김성희, 김동희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전정재는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속공을 진두지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들어 LG전자가 치고나갔다. 전정재가 앞장서서 팀을 이끌었다. 중심을 든든히 잡아주어 동료들에게 질 높은 패스를 건넸다. 때로는 3점슛까지 꽃아넣어 사기를 끌어올렸다. 전형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안성열이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외곽지원을 확실히 했다. 박준영, 신현진도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한기덕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김형준, 문성필이 내외곽을 휘저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동현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정영민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투입된 김세호가 나서 한기덕 뒤를 받쳤다. 하지만, LG전자 파상공격을 막아내기엔 이것만으로 부족했다. LG전자는 전정재, 안성열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다.
후반 들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추격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했고,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여인표가 3쿼터에만 6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고, 정영민, 김동현이 뒤를 받쳤다. 여기에 민경원이 3점슛을 적중시키기까지 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LG전자 역시 한 치 물러섬이 없었다. 전정재가 만들어내고 전형진이 마무리하는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고, 김성희, 김동희, 박진규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전홍국은 김성희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다. 여기에 2쿼터 내내 좋은 슛감을 선보였던 안성열은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이어 전형진이 3점슛을 꽃아넣어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4쿼터 들어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정영민이 선봉에 나섰다.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킨 데 이어, 돌파능력을 발휘, 4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여인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문성필은 내외곽을 오가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급기야 한기덕이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정영민이 4쿼터 중반 돌파를 성공시켜 43-52까지 좁혔다.
잠시 흔들릴 법 했지만, 승리를 향한 LG전자 의지는 굳건했다. 전형진이 돌파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린 뒤, 전정재가 상대 수비를 뚫고 연달아 점수를 올렸다. 골밑에서 박준영, 신형진이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정영민이 3점슛을 적중시켜 힘을 냈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LG전자는 전정재 손끝에서 나오는 패스를 안성열, 박준영이 득점으로 연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전정재가 직접 점수를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올려 팀을 승리로 이끈 LG전자 슈터 전형진이 선정되었다. 그는 “다른 것을 제쳐두고 일단 이겨서 기분이 좋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승리라는 결과로 이어지며 한숨을 돌렸다. 오늘 경기도 4쿼터에 점수차이가 좁혀지긴 했는데, 이기는 법을 터득해야 하는 팀이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팀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만족했다.
이번대회 들어 LG전자는 유독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한때 추격을 허용하는 등, 트라우마가 재현될 듯했다. 이에 대해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선수가 적다 보니 4쿼터 들어 상대가 우리 패를 읽고 수비에 임하는 것 같다.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이를 이겨내는 힘이 부족한 것 같다”며 원인을 진단한 뒤, “칭크스를 이겨내야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몫이다.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하여 팀원들과 서로 시너지효과를 뽑아내기 위하여 끊임없이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4쿼터에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하여 그들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자유투성공률 40%를 넘기지 못할 정도였지만, 훈련을 통하여 이날 83.33%(5/6)를 기록하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자연히 시너지효과에도 주목할 터. 이에 “팀원들에게 이야기해주는 부분이 부담을 가지지 말고 자신 있게, 앞에 수비가 없을 때는 무조건 슛을 시도하라고 한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맨탈을 유지하는 등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기본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실, 자유투가 제일 큰 고민이다. 보통 상대가 팀 파울에 걸렸을 때는 찬스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에게만은 예외로 두는 것 같다(웃음). 요즘 팀 훈련 중 연습경기를 할 때 자유투를 던져야 할 상황이면 실제 경기라 여기고 던지게끔 하는 등, 꾸준하게 연습을 하고 있다”며 “기술보다 맨 탈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대회 경험이 없다보니 훈련 때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앞 두경기에서 자유투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느꼈고, 못해도 50%까지 올려보자 끊임없이 이야기한다”고 자유투 중요성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골밑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전정재, 전형진을 필두로 한 가드진은 여느 팀에 견주어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세트오펜스 상황에서는 포스트 내 득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 그는 “골밑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공격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보니까 쉽지 않다. 차차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며 “센터들을 활용한 2-2 플레이를 자체적으로 많이 하고, 성공률도 높은데, 실제 경기에 들어가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훈련했던 대로 잘 나오지 않는다. 긴장을 떨쳐낸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대회를 통하여 사내 한국영업본부 소속 직원들을 주축으로 대회에 나선 LG전자. 이전에 비하여 “공식대회에 처음 나오는 선수들이 많은데, 경험치가 쌓인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팀 내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대회에서 가지고 있는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쌓아가는 과정이다. 더 잘할 수 있게끔 배경을 만들어줘서 모두가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을 만큼 해보겠다”고 이전보다 나아진 부분에 대하여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1승 2패, 승점 4점을 기록한 LG전자.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기에 준결승행 열차를 타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상황이다. 그 역시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계산해보니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까지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발판삼아 나머지 경기에도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호흡을 맞추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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