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캠프] 무럭무럭 자라는 꿈나무들이 1년 뒤의 자신에게 전한 말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8-20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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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1년 전에 부족했던 점은 보완했니?'라고 묻고 싶어요.” 초등학교 선수들이 나이답지 않은 성숙함을 뽐냈다.


20일 전국 초등학교 204명의 여자농구선수들이 속초실내체육관에 모였다.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4박 5일간 강원도 속초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되는 2019 WKBL 유소녀 농구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20일 캠프 첫날 오리엔테이션, 개회식을 마친 후 간단한 레크레이션 일정으로 오후 일정을 마친 뒤 밤에는 뜻깊은 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바로 ‘1년 후 자신에게 쓰는 편지’. 이 편지는 2020년 학생들의 학교, 집으로 배송된다고 한다. 과연 1년 뒤 자신에게 어떤 말을 남겼을까.



춘천에서 온 고윤지(만천초6, 163cm) 양은 “운동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중학교 진학이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편지에는 1년 뒤 내 모습이 어떤 지 물었고, 지금까지는 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아,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자고 적었다”라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앞으로 프로 선수의 꿈을 이어가겠다는 그는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장도 크고, 오빠를 따라 클럽 농구를 시작으로 신길초(서울) 농구부에 들어왔다는 황윤서(신길초6, 164cm) 양은 “‘중학생이 돼서 많이 힘들지?’, ‘언니들이랑 많이 친해졌지?’, ‘눈물이 많은데 잘 견디고 마음 단단히 먹어서 농구 잘하는 선수가 되자’라는 말을 적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적었다며 “앞으로 김단비(신한은행)선수처럼 다방면에서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롤모델을 밝혔다.



농구공을 잡은 지 8개월째라는 울산 연암초 박소현(연암초6, 160cm) 양은 팀플레이에 매력을 느껴 농구를 시작하게 됐단다. 편지 내용에는 “부족한 걸 보완하고 있냐고 썼다. 드리블, 슛이 부족한데, 이 부분을 꼭 보완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하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잘 건네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차유진(서일초6, 152cm) 양은 전주 서일초의 주장이다. 선수들의 투표로 주장을 맡게 됐다는 그는 “지금 3점슛을 잘 못 쏘고 있는데, 잘 쏘고 있냐라고 물었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중학교 진학 후에도 농구를 계속 하겠다는 그는 “동료들에게 볼을 잘 나눠주는 가드가 되고 싶다. 좋아하는 선수는 송교창(KCC)인데, 키도 크고, 농구를 잘 하지 않나. 나도 그런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코치님의 스카우트로 농구부에 들어오게 됐다는 김고은(인천 연학초6, 155cm) 양은 “힘든 훈련을 잘 견뎌내고 있니”라고 적었다고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좋아하는 선수는 부산 BNK 썸의 신예 이소희라고. “빠르고 농구를 잘하지 않나. 또 인성여고 출신인데, 나 또한 소희언니처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넥스트 이소희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공을 잡았다는 이세은(서울 선일초6, 158cm) 양. “아버지가 중학교 때까지 농구를 하셨다. 지금은 회사원이신데, 아버지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는데,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한 그는 “드리블은 물론 레이업에서도 올해보다 내년이 나아지지 않을까요”라고 웃어 보이며 “삼성생명의 박하나 언니처럼 드리블도 잘 치고, 농구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꿈을 전했다.



속초에서 시작을 알린 2019 WKBL 유소녀 농구캠프는 스킬 트레이닝, 체험형 프로그램은 물론 레크리이션 등으로 4박 5일간 진행되며 오는 24일 오전 10시,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 박신자컵 서머리그 1경기(BNK 썸 vs KEB하나은행) 관전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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