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MBC배] 성균관대 4강 견인 이윤수, 연세대 김경원에게 판정승

임종호 / 기사승인 : 2019-08-21 0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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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임종호 기자] 드래프트를 눈앞에 둔 성균관대 이윤수(204cm, C)가 경쟁자 연세대 김경원(198cm, C)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20일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6강전에서 대학리그 1위 팀 연세대에 65-64로 승리했다. 성균관대의 골밑을 책임지는 이윤수는 이날 경기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며 18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작성,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양 팀의 경기만큼 이날 많은 관심을 모았던 건 성균관대 이윤수와 연세대 김경원의 맞대결. 곧 프로 팀의 지명을 받게 될 두 선수는 박정현(고려대), 박찬호(경희대)와 함께 센터 포지션에서 BIG4로 꼽힌다. 이들은 올 11월에 있을 KBL 신인드래프트 참가하며, 상위 지명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 후 이윤수는 “대학리그 전반기동안 연세대와 두 번 만났는데 모두 져서 아쉽다. 그래서 이번 대회만큼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승리에 대한 집념이 강한 덕분인지 더 집중했고, 이겨서 기분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설욕에 성공한 그는 “개인 기량이 좋은 것보다 상대보다 우리 팀이 이기겠다는 투지나 정신력이 더 강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도 좋았던 게 주효했다. 상대보다 한 발 더 뛰고 승리에 대한 집념이 더 강했던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다수의 프로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쇼 케이스를 가진 이윤수는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김경원을 만나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이윤수는 “(김)경원이랑 할 때는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하고, 최대한 의식을 안하려고 한다. 야투율이 저조해서 아쉽지만 팀원들이 서로 도와준 덕분에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강한 면모를 뽐냈지만 상대를 완벽히 압도하진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유독 이번 대회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쉬운 찬스를 놓치기도 했고, 내 경기력이 다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생으로서 이윤수는 자신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자세가 높고 골밑 마무리가 미흡한 게 약점인 걸 알고 있다. 자세 낮추는 연습도 계속 하고 있고, 골밑 마무리 능력도 꾸준히 보완 중이다. 아직도 경기에서 안 좋은 습관이 나오지만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의 보완점을 짚었다.


4학년이 된 이윤수는 슛 거리도 늘렸다. “원래 슛이 나쁘진 않았다. 대학에 오면서 리바운드나 골밑 플레이에 중점을 두다 보니 슛 시도가 적었을 뿐이다. 자주 안 던지다보니 슛 감이 떨어지면서 스스로도 슛이 들어갈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슛 연습은 계속 해왔다. 점점 슛 감을 찾아가고 자신감이 붙다보니 자연스럽게 코트에서도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를 제친 이윤수의 다음 상대는 박정현(204cm, C)이 버티고 있는 고려대. 고려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 이윤수는 박정현이라는 산을 넘어야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


이윤수는 고려대와의 4강전을 내다보며 “(박)정현이가 힘이 좋고, 공격적인 마무리에서 나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체력과 활동량에선 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기고자 하는 투지와 오늘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다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성균관대와 고려대의 4강전은 2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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