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 인정받는 상무 정성호, “실속을 찾아야 한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8-21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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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열심히 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실속을 찾아야 한다.”

정성호(194cm, F)는 2015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2016~2017시즌 30경기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11경기와 3경기만 정규경기 무대에 섰다.

지난 6월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정성호를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 대회 기간 중 잠시 만났다. 상무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유소년들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가르쳤다.

정성호는 “2017년도에 (상무에) 지원해서 떨어지고, 2018년도에 지원하지 않고, 2019년도에 지원해서 합격했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서 제 몸을 잘 만들어 제대하면 될 거 같다”며 “시설이 웬만한 프로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고, 다른 병사들은 일과 시간에 나라를 지키는 일을 한다면 저희는 농구를 하면 된다. 운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좋다”고 상무에서 갓 군 생활을 시작한 소감을 전했다.

정성호는 입대 전 프로에서 보낸 4시즌을 언급하자 “2015년에 입단했는데 정신없이 보냈다. 실속 없이 열심히 한 거 같다”며 “조동현 코치님께서 ‘네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모든 선수들이 똑같이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 해야 한다’고 하셨다. 열심히 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실속을 찾아야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몸을 키워야 한다. 입대 전에 85kg 내외였다. 그래서 수비하러 나가면 미스매치가 되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환경도 잘 되어 있고, 역도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있어서 이들에게 조언을 구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할 거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확실한 주전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는 팀이다. 그럼에도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정성호는 최근 정규경기보다 D리그에서 더 많이 활약했다. 정성호는 지난해 D리그 8경기에서 평균 21분 43초 출전해 10.5점 2.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3%(18/47, 평균 2.3개)를 기록했다.

정성호는 “(정규경기와 D리그를) 왔다갔다 했다. D리그에서 항상 잘 했지만, D리그와 정규리그에서 제 모습이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D리그에서 하던 게 정규리그에서 안 나타나니까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며 “(출전시간을 받기 위해 상무에서) 몸을 키우고, 우리(현대모비스)팀이 수비를 하니까 수비를 생각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많아서 몸부터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정성호는 연세대 선배이자 현대모비스 동료였던 전준범을 상무에서 다시 만났다.

정성호는 “(전준범이) ‘다른 거 없고 몸을 키워서 나가면 된다’고 했다. 야간에 운동할 때 항상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열심히 한다”며 “대학과 현대모비스 선배라서 (더 친하니까) 괴롭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거 하나도 없다. 의외로 더 잘 챙겨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준다 선임임에도 형처럼 잘 해준다”고 전준범이 잘 챙겨준다고 했다.

정성호의 제대 날짜는 2021년 1월 11일이다. 정성호는 “입대 전에도 이야기를 했는데 모든 형들이 ‘몸을 만들어서 예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어라’라고 했다. 형들의 말처럼 제 약점을 보완해서 제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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