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우승하면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들었기에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정준수(191.7cm, F)는 명지대 시절 꾸준하게 코트에 나섰다.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건 3학년 때다. 출전시간 대비 공격 비중이 많이 않았던 정준수는 3학년이었던 2016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18.4점을 올렸다.
이 흐름을 4학년(평균 18.0점)까지 이어나갔다. 단점으로 지적 받은 기복을 줄인 게 돋보였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선 예선 3경기 평균 28.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2학년 때 1경기만 결장했을 뿐 대학 4년 동안 대학농구리그 63경기에 출전하는 건강함을 자랑했다.
2018~2019시즌 서울 삼성에서 18경기 출전한 정준수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선택했다. 프로 무대에서 보여줄 걸 고려하면 상무에 합격하는 운이 따랐다.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이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과 문경배드민턴경기장, 그리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선승관에서 15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이 기간 동안 상무 선수들은 유소년들에게 스킬 트레이닝을 가르쳤다. 이 때 상무에 배치 받은 지 3주 가량 지난 정준수를 만났다.
정준수는 “(상무에) 들어와서 너무 영광스럽다. 솔직히 합격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삼성 이상민)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좋은 길로 올 수 있었다”며 “몸을 키워서 나갈까 생각했는데 형들이 별로라고 말했다. 살을 빼서 빨라져 (양은성, 이규섭) 코치님께서 주문하신 외곽수비를 완벽하게 익히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스피드나 순발력이 좋아지기 위해서 육상부 선수들 등에게도 배울 거다. 이동엽 형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며 제대한 뒤 감독님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준수는 삼성에서 동료였던 이동엽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나갔다.
“동엽이 형이 많이 챙겨줬다. (상무에) 들어오기 전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운동할 때도 같이 하고, 잘 안 되면 격려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준다. 냉동음식(치킨, 피자 등)이 처음에 맛 없는 줄 알았는데 계속 먹다 보니까 중독되더라(웃음). 이제부터 살을 빼야 하니까 자제할 거다.”

정준수는 삼성에서 2차 D리그 4경기에 출전해 평균 8.5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1차 D리그에 나선다면 정준수는 삼성을 상대팀으로 만날 수 있다. 정준수는 “삼성이 우리 팀이지만, 지금 소속은 상무이다. 올해 상무 전력이 최약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면서 삼성을 꼭 이기고 싶다”며 웃었다.
상무는 D리그에서 158연승을 기록 중이다. D리그에선 항상 전승우승 한다. 전국체육대회와 농구대잔치에서도 우승을 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 정준수가 우승의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정준수는 “우승한 적이 없다. 우승하면 자신감이 올라온다고 들었기에 우승을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정준수는 “몸을 잘 만들면서 다치지 않고, 장창곤 감독님 지시를 잘 따르며 제대한 뒤 삼성에 복귀했을 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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