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군 생활이 많이 남았는데 제가 얻을 수 있는 것, 정신상태나 자신감, 자존감을 많이 얻어야 한다.”
이우정(183.5cm, G)은 데뷔시즌이었던 2017~2018시즌이 끝난 뒤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7~2018시즌 정규경기에서 20경기 평균 11분 21초 출전한 이우정은 플레이오프 6경기 평균 16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6.7점을 올렸다. 특히, 플레이오프 6경기 중 5경기(평균 19분 41초 7.6점)가 챔피언결정전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선 20분에 가까운 평균 19분 41초 뛰었다.
이우정은 2018~2019시즌을 준비하며 “플레이오프나 정규경기 때 너무 좋아서 행복했다. 우선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팀에서 누가 뭐라고 하지 않고, 자신있게 하라고만 했다. 그런 부분에서 참 좋은 거 같다”며 “다른 팀은 모르지만, 감독님께서도 자신있게 하라며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그런 게 되게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우정이 신인임에도 가장 큰 무대를 경험한데다 두경민까지 입대해 2018~2019시즌에는 DB에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렇지만, 이우정은 2018~2019시즌 31경기 평균 12분 16초 출전해 2.5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41.2%(7/17)였던 3점슛 성공률은 지난 시즌 14.0%(7/50)로 뚝 떨어졌다.
시즌 초반 꾸준하게 20분 가량 출전시간을 보장 받았던 이우정은 D리그 무대에서 더 많이 경기를 뛰며 정규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지는 등 부진했다.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이우정은 지난 시즌 1차 D리그 7경기 평균 27분 45초, 2차 D리그 4경기 평균 21분 54초 출전했다. D리그는 각 구단 코치들이 팀을 운영한다. DB에선 김성철 코치가 D리그에서 벤치를 지켰다.
D리그에서 이우정의 플레이를 가장 곁에서 지켜본 김성철 코치는 “이우정은 자신만의 리듬을 가지고 있다. 피지컬이 약한데 본인이 원하는 건 피지컬을 필요로 하는 농구다. 이우정은 등, 허리, 엉덩이 같은 코어 근육이 약해 피지컬이 약하다”며 이우정이 지난 시즌 고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우정에게 ‘네가 하고 싶은 농구보다 네가 할 수 있는 농구를 찾아라’고 조언했다”며 “외국선수가 1명 출전으로 바뀌며 한 명의 가드에 세 명의 포워드보다 가드와 포워드 두 명씩 기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우정 같은 선수에겐 더 좋은 여건이다. 가드는 무조건 슛이 가장 중요하다. 상무에서 슛을 보완하고, 여기에 피지컬이 좋아져서 나온다면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문경’이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열렸다. 국군체육부대 선승관도 대회 장소 중 하나였다. 또한 상무 선수들은 이번 대회 참가 유소년 선수 대상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이 때 잠시 만난 이우정은 “상무도 군대라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 팀에선 선후배였다면 (상무에선) 선임과 후임으로 나뉜다. 이등병인데 이등병에 맞게 열심히 한다”며 근황을 전한 뒤 “제가 어릴 때 생각나는데 수준이 더 높아서 놀랐다. 아이들이 되게 잘 한다”고 유소년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우정은 “군 생활이 많이 남았는데 제가 얻을 수 있는 것, 정신상태나 자신감, 자존감을 많이 얻어야 한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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