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KBL의 대표 장수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38, 200cm)가 힘차게 V3를 외쳤다.
서울 SK 헤인즈가 지난 2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에 입국, 최근 3시즌 연속 SK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서 KBL 데뷔를 가진 이후 어느덧 1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SK와만 해도 6번째 시즌이다.
하지만, 최근 SK와의 동행에서 헤인즈는 스스로도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2017-2018시즌에는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2위로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지만,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봄 농구에 함께하지 못하며 V2 달성을 코트 밖에서 지켜봐야했다. 이후 2018-2019시즌 다시 비상을 꿈꿨지만, 부상 악령이 그를 떠나지 않았고, SK도 정규리그 9위에 머물렀다.
입국장에서 나온 헤인즈는 지난 시간의 아쉬움은 모두 떨쳐낸 듯 밝은 표정이었다. 그를 기다리는 SK 관계자들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다. 헤인즈는 “한국에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지난 시간 동안 재활도 하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잘 지냈다. 다시 오게 돼 정말 기분이 좋고, 시즌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비시즌은 정말 바빴다. 특히 가족과 함께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아이가 농구, 축구, 사이클, 수영, 태권도까지 하는데 모두 함께 따라다니며 시간을 보냈다”고 근황을 더했다.
KBL에서 문경은 감독과 헤인즈는 그야말로 대표적인 찰떡궁합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동행을 결정하면서 문 감독은 헤인즈에게 어떤 말을 전했을까. 이에 헤인즈는 “예전의 내 폼을 찾을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잘 하고 있으라 하셨다. 시즌이 시작되면 늘 그랬듯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에 신경을 써달라는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SK에서의 우승에 목마른 헤인즈가 올 시즌 팀에서 함께 지낼 새로운 파트너는 KBL에서도 뉴페이스인 자밀 워니다. 다가오는 시즌은 쿼터당 1명 출전이라 함께 뛸 수는 없지만, 팀 내에서 헤인즈의 노련함과 워니의 젊음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커질 전망.
워니를 바라본 헤인즈는 “워니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 작년 여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잠깐 경기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잘하는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신장도 크고 영리하며,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함께 호흡을 맞출 새 시즌이 기대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헤인즈의 시선이 향한 곳은 단연 정상. 그는 “SK와 함께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높은 곳까지 갔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에는 많은 부상자가 많아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나 역시 무릎 부상 때문에 회복이 늦었는데, 다가오는 시즌에는 반드시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마지막으로 다시 만날 SK에 팬들에게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자, 헤인즈는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SK 팬은 물론, 모든 KBL 팬 여러분, 다가오는 새 시즌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사랑합니다!”라며 유쾌하게 공항을 떠났다.
# 영상촬영 및 편집_ 김남승 기자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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