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전국 각지에는 수백여개의 유소년 농구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각 유소년 농구교실 지도자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방향성을 품고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그 그 유소년 농구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롱런하고 있는 이가 있다. 어느 덧 10년차 베테랑 축에 접어든 용인 KLRA 유소년 농구교실 김효권(31) 코치를 만나봤다.
올해로 유소년 지도자 경력 10년차를 맞은 김효권 코치는 단대부고-단국대를 졸업한 선수 출신이다. 학창시절 또래보다 유독 키가 커서 농구부에 스카웃이 된 그는 "중학교 때 키가 190이 넘어 농구부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다.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순탄하게 선수 생활을 했는데, 뜻하지 않게 부상이 찾아왔고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선수로서의 꿈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했다"고 짧았던 선수 생활을 되돌아봤다.
비록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선수로서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농구를 향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방학 때마다 틈틈이 유소년 농구교실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그는 일찌감치 유소년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 때 인생의 은인과도 같은 백성현 감독을 만나 지금까지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권 코치는 "대학생 때 김훈 농구교실에서 알바를 잠깐 했었는데, 그 때 백성현 감독을 처음 만났다. 백 감독님과 서로 생각하는 것들이 비슷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도 굉장히 잘 맞았다. 제가 여기서 지금까지 일을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도 항상 백 감독님께 감사함을 느끼며 일을 하고 있다"라며 백성현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2010년 수원 김훈 농구교실에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은 김효권 코치는 이후 백성현 감독 아래 지도 경력을 차근차근 쌓아 나갔다. 그렇게 10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고, 20대 초반의 젊은 농구 선생님은 어느덧 베테랑 지도자가 됐다.
그는 "시간이 참 빠르다(웃음).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제가 선택한 결정에 대해서 후회는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적성에 딱 맞았다. 백성현 감독님께서도 아이들 지도와 관련해서 도움을 많이 주셨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 덕분에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유소년 지도자로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년 간의 긴 지도자 생활에서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효권 코치는 지난 7월 부평구 유소년 농구대회를 언급하며 "사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대회를 나가서 우승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난 부평구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대회 나가기 전에 우승은 기대도 안하고 아이들 경험 쌓는 데 포커스를 두고 출전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아이들이 너무 잘해줬다. 그동안 아이들을 가르친 보람을 느꼈고, 개인적으로도 정말 뜻 깊은 경험이 됐다"고 기억했다.
10년차 베테랑 축에 속하지만, 아직도 그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로 뛰며 노력 중이다. 김효권 코치는 "많은 아이들에게 농구의 재미를 알리고 싶다. 또 남자 아이들 경우에는 학창 시절 때 잘하는 운동 하나 정도 있으면 생활하는 데 있어 좋지 않나. 농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고 자신이 해야될 역할을 전했다.

인터뷰 내내 차분하고 성실한 자세로 '착한 훈남 선생님'의 매력을 물씬 풍긴 김효권 코치는 끝으로 "딱딱하고 무서운 선생님보다는 항상 밝은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착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앞으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지도자 상을 그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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