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이번 경기로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57-86으로 패했다. 3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대패를 맛봐야 했다.
그러나 라건아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요나스 발렌츄나스와 경기 내내 맞대결을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분전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24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골밑을 지켰다.
경기 후, 라건아는 “NBA 선수들과 상대해 너무 즐겁다. 발렌츄나스의 기량은 정말 대단하더라. 특히 리투아니아와 같은 강국과 경기를 하면서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라건아의 활약에 의심을 품을 수는 없다. 단, 과거의 라건아와는 달리 쉬운 득점 기회를 자주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보기 드문 덩크 실패 역시 수차례 나왔다.
라건아는 “긴장보다는 몸이 덜 풀렸다. 윌리엄존스컵 이후 제대로 된 경기를 해본 적이 없다. 또 모션 오펜스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겹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천삼산체육관에는 3,732명의 관중이 찾았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관중 모두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을 전달했다. 그러나 라건아는 많이 삐져 있는 모습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예전에 비해 팬들이 많지 않았다. 또 리투아니아에 NBA 선수들이 많다고 하지만, 그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조금 마음이 편하지 않다. 실망스럽다.”
4개국 국제농구대회는 대한민국에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평가전이다. 그만큼 이번 3경기가 월드컵 이전까지 자신들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라건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을 조금씩 예상해볼 수 있다. 특히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선 전반까지 좋았지만, 후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에 얻은 교훈을 받아들여 월드컵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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