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염원하는 농구팬들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홈 팀인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을 비롯해 리투아니아, 체코, 앙골라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개막전부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선보였다. 대회 첫 경기에서 FIBA 랭킹 6위 리투아니아를 만난 한국은 57-86으로 크게 졌지만, 경기 초반부터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 파워풀한 공수를 선보이며 팬들을 환호케 했다.
이날 리투아니아와의 첫 경기에는 총 3,732명의 관중들이 운집했다. 대표팀 티셔츠부터 시작해 응원하는 선수들의 소속팀과 다양한 NBA 팀의 유니폼까지 갖춰 입은 팬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클래퍼를 받아 들며 설레이는 모습으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5년 만에 다가온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선전하길 바라는 팬들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경기 시작부터 한국 선수들의 드리블, 타이트한 수비 등 움직임 하나 하나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선수들의 기를 북돋웠다.

대표팀이 전반까지 27-34로 선전했던 가운데, 하프타임에 만난 이해찬(19) 군은 “대표팀 선수들이 정말 멋있는 것 같다. SK의 팬인데 최준용, 김선형 선수도 잘 뛰어줘서 더 기쁘다. 또, 이런 대회를 통해서 외국의 유명한 선수들도 볼 수 있는데, 앞으로도 한국에서 이런 대회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대표팀 선수들이 끝까지 다치지 말고, 중국에 가서도 선전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프로농구 선수들이라면 모두 좋다는 박수진(24) 씨는 “팀을 가리지 않고 농구 선수들을 좋아해서 대표팀이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 대표팀 선수들이 이번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통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월드컵으로 향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꼭 목표인 1승을 달성하고 왔으면 한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농구 팬들이 이번 대회를 즐기는 데에는 흥미로운 요소도 많았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리투아니아의 요나스 발렌츄나스를 향해 도열, 하이파이브를 요청하는 모습도 연출됐고, 경기 중간 중간에도 인천 전자랜드의 치어리더 팀 팜팜이 댄스 공연은 물론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응원 타임까지 펼쳐 집으로 돌아가는 팬들의 손도 무거웠다.
한국 팬들의 열띤 응원을 지켜보는 리투아니아의 기자들도 그 열기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리투아니아 BASKETBALL INSIDER 지의 도나타스 우보나스 기자는 “유럽에서는 거친 야유가 주를 이루는데 한국 팬들은 국가대표팀이 잘하는 플레이에 진심으로 기뻐하고, 응원하는 모습이 보여 인상적이었다. 특히, 하나로 일치된 듯이 펼쳐지는 응원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활기찬 플레이을 펼친 한국은 오는 25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체코 국가대표팀과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함성이 합쳐져 체코 전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을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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