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국제농구] 화력 되찾은 男대표팀, 맹추격 끝 체코에 8점차 석패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8-25 16:3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대표팀이 맹추격을 펼치며 유럽팀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 남자농구대표팀과의 대회 2차전에서 89-97로 패배했다. 전날 리투아니아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57-86으로 패했던 대표팀은, 이번에도 유럽 특유의 조직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보다 화끈해진 3점슛은 짧은 시간에 보완됐고, 4쿼터 막판에는 끈질긴 추격세를 선보여 소기의 성과를 가져갔다.

라건아가 29득점 17리바운드로 저력을 과시했고, 앞선에서는 김선형(17득점 4어시스트 2스틸)과 이대성(12득점 5어시스트 2스틸)의 에너지가 폭발했다. 하지만, 제로미 보하치(23득점 7리바운드), 토마스 사토란스키(21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파트릭 아우다(19득점 6어시스트)의 삼각편대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한국은 리투아니아 전과 같이 김선형-최준용-이정현-김종규-라건아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기선제압은 체코의 몫이었다. 제로미 보하치의 3점 플레이로 시작한 체코는 보이체스 흐루반의 속공 덩크, 토마스 사토란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11-2까지 치고 나갔다.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이른 작전 타임 이후 김선형이 연신 골밑을 파고들며 숨통을 틔었다. 하지만, 체코의 조직적인 움직임을 좀처럼 끊어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 위기 속에 한국은 1쿼터 중반 김종규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선형이 연속으로 3점슛에 성공, 속공까지 더하며 8점을 몰아쳤다. 한 점차(19-18)까지 따라잡힌 체코도 파트릭 아우다, 사토란스키, 마틴 페테카를 앞세워 달아나려했지만, 최준용과 허훈이 재치 있는 컷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1쿼터 막판에는 라건아가 앤드원을 책임지며 한국이 23-26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벌어졌다. 공격 마무리에 있어서 체코가 우위를 점했다. 한국도 라건아의 속공, 허훈의 외곽포로 체코의 흐름을 끊어보려 했지만, 빠른 템포로 슛타이밍을 가져간 체코를 막지 못하며 결국 두 자릿수 점수차를 허용했다. 체코는 아우다의 득점과 사토란스키의 유연한 움직임이 꾸준했던 가운데, 한국은 2쿼터 막판 김선형의 분전이 펼쳐지며 37-56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대성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세 방을 연달아 터뜨리며 화력을 선보인 것. 한국은 수비까지 성공하면서 1분 30초 만에 46-56까지 따라잡혔다. 이에 흐루반과 사토란스키가 맞불을 놓긴 했지만, 라건아도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체코를 당황케 했다. 그럼에도 3쿼터 후반, 체코는 전열을 금세 다듬었다. 정효근과 이대성의 외곽포에 체코가 더 뜨거운 득점력으로 나서면서 59-8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한국은 라건아가 골밑에서 꿋꿋하게 공격을 이어갔지만, 체코도 공세를 늦추지 않으면서 20점 내외의 격차가 유지됐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4쿼터 중반 한 차례 분위기를 가져와 격차를 더 좁혔다. 이승현과 정효근이 부지런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75-91까지 따라붙은 것. 꾸준하게 추격에 나선 대표팀은 경기 2분여를 남기고 라건아의 3점슛에 82-92, 10점차로 간격을 좁혔다. 이정현의 자유투 2득점도 더해져 점수는 8점차(84-92). 라건아가 리바운드까지 듬직하게 잡아내며 분위기를 뒤집었지만, 결국 위기를 맞은 체코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더 큰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한국이 경기 막판 저력을 선보인 가운데, 크게 거리를 좁힌 것에 만족하며 경기는 끝이 났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하루 간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 오후 3시 30분, 앙골라 남자농구대표팀과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 89(23-26, 14-30, 22-24, 30-17)97 체코

대한민국
라건아 29득점 17리바운드 2스틸 1블록
김선형 17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이대성 12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체코
제로미 보하치 23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토마스 사토란스키 21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파트릭 아우다 19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블록

#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