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국제농구] 3점슛 늘린 대표팀, 김선형이 플래시 밝히고 이대성이 대쉬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8-25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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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대표팀은 하루 만에 자신들의 과제를 소폭 해결해나가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 남자농구대표팀과의 대회 2차전에서 89-97로 패배했다. 전날 대회 개막전에서 리투아니아에게 대패를 안았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소폭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한 발짝 줄였다.

소기의 성과를 이룬 곳은 외곽이었다. 애초 중국농구월드컵을 위해 이번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김상식 감독은 세계 무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높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션 오펜스를 통한 외곽 찬스 창출을 훈련해왔다.

하지만, 이 부분이 리투아니아 전에서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3점슛 단 14개 시도에 그쳤고, 림을 가른 건 하나뿐이었다. 첫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임했던 김상식 감독도 이 부분을 꼬집으며 “선수들이 앞선 수비가 가까이 붙으면 3점슛을 머뭇거리는 모습이 있다. 그럴수록 우리의 공격 루트는 확연하게 줄어든다. 선수들이 성공, 실패를 떠나서 일단 3점슛을 많이 시도하면서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다행히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하루 만에 김상식 감독의 지시를 올바르게 이행했다. 그리고 체코 전에서 그 선봉장은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활발한 돌파는 물론 1쿼터에 3점슛 3개를 던져 두 방을 터뜨렸다. 1쿼터에만 15득점. 팀 전체적으로도 1쿼터 3점슛 성공률 37.5%(3/8)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2쿼터 들어서도 대표팀은 3점슛 시도에 망설이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이대성도 림을 가르지는 못했지만, 수비를 달고 쏘는 무빙슛을 꾸준하게 시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쿼터에는 허훈의 3점슛 한 방만이 더해진 가운데, 예열을 마친 이대성은 3쿼터에 불타올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홀로 3점슛 세 방을 꽂은 것. 19점을 뒤지며 전반을 마쳤던 한국은 덕분에 순식간에 격차를 좁히며 최종 모의고사에 더욱 진지하게 임했다. 후반 들어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가 드러나긴 했지만, 정효근과 이대성의 3점슛 추가를 비롯해 대표팀은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4쿼터에는 적극적인 인사이드 공략으로 맹추격까지 선보였던 가운데, 이날 한국은 총 3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26.3%에 그쳤지만, 슈터 역할을 맡아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감각을 찾아나갔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오는 27일 앙골라 남자농구대표팀과의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을 위한 최종 모의고사가 끝나는 가운데, 하루 휴식을 취할 한국 대표팀이 또 어떤 성과를 가지고 중국으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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