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리투아니아 전에서는 내 리듬을 잡기가 어려웠다. 오늘 성공, 실패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했는데, 앙골라 전에서는 더 던질 것이다.”
이대성(29, 193cm)이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 남자농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2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맹추격이 펼쳐진 한국에 힘을 실었다. 이날 이대성이 기록지에 남긴 숫자 중 가장 의미가 있었던 건 12득점도, 5어시스트도 아니었다. 3점슛 시도가 12회였다는 것. 리투아니아 전에서 이대성은 단 두 번의 3점슛 시도를 했고,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앞서 24일 리투아니아 전에서는 한국의 저조한 외곽포는 가장 큰 숙제로 남았다. 시도 자체가 팀 전체를 통틀어 14회에 불과했기 때문. 하지만, 이날 체코 전에서는 총 38개의 3점슛을 던졌고 10개가 림을 갈랐다. 그 중 가장 적극적인 슛 시도를 보인 것이 이대성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이대성은 지난 경기에 대한 아쉬움부터 전했다. “내가 팔꿈치 부상도 있었고, 윌리엄 존스컵 이후로 너무 오랜만에 경기를 뛰었었다. 또, 국가대표팀이기 때문에 내 위주의 플레이가 아닌 슈터의 역할을 확실히 해내야하는 상황에서 나만의 리듬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러면서 체코 전을 돌아보고는 “오늘은 연속으로 길게 뛰면서 리듬을 잡았으면 했는데, 어느 정도 생각했던 타이밍에 슛을 던진 것 같다. 이렇게 계속 던져야 한다. 그래야 수비가 더 앞으로 나올 것이고, 그때 드라이빙도 활용할 수 있다. 월드컵 본 무대에서는 오늘처럼 임해야 한다. 빠른 리듬이 나의 숙제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G리그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쌓았던 가운데, 이번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통해 유럽의 강호들과 맞서본 것 역시 큰 자산이 됐을 터. 이에 고개를 끄덕인 이대성은 “정말 긍정적인 방향이다. 이 대회가 없었다면, 어제 리투아니아 전이 월드컵에서의 우리의 본 모습이었을 것이다. 다행이지 않나. 남은 한 경기와 월드컵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자신과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연신 적극성을 강조한 이대성은 월드컵 본 무대에 시선을 확실히 두며 앙골라 전에 대한 그림도 그렸다. 그는 “월드컵에서는 공간에 대한 찬스가 거의 없을 것이다. 정말 찰나의 순간에 슛을 던져야하는데, 그래서 오늘은 12번의 3점슛 시도를 했다는 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한국의 유명한 슈터 선배들이 국제대회를 향했지만,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나에게도 그런 상황이 올 텐데, 나는 드라이빙에도 자신이 있기 때문에 두 무기 모두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다. 앙골라 전에서는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하면서 공간의 틈을 노리도록 하겠다”며 당차게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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