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공격적인 모습을 살리려고 했다. 잘 먹혔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89-97로 분패했다. 승리 소식은 아니었지만, 지난 리투아니아 전(57-86)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최고의 선수는 단연 김선형이었다. 1쿼터에만 15득점을 퍼부은 그는 17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체코 에이스 토마스 사토란스키와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경기 후, 김선형은 “리투아니아 전을 보니 3점슛 시도부터 공격적인 모습이 전혀 없었다. 강팀이라고 해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혼자 경기를 다시 보면서 돌파나 슛을 많이 시도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자신 있게 한 것이 잘 된 부분이지 않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선형은 지난 리투아니아 전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속공 전개 역시 김선형보다는 최준용이 맡으면서 역할이 축소된 느낌도 있었다. 이에 김선형은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 차이인 것 같다. 어쩌면 나보다 (박)찬희 형이나 (허)훈이가 경기 조율은 더 잘할 수 있다. 내 장점은 스피드와 돌파이며 그걸 살려야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이 체코 전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유럽 팀만 만나면 움츠러들었던 대한민국. 그러나 체코 전에서만큼은 후회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김선형은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자신감을 얻었던 경기가 아닌가 싶다”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가장 눈에 띈 장면은 김선형과 사토란스키와의 맞대결이었다. 사토란스키는 체코의 영웅이자 대체 불가능한 에이스다. 모든 공격이 그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
김선형은 “NBA 선수다 보니 빈틈이 느껴지지 않더라. 그래도 주눅 들지 않고 부딪친 게 큰 도움이 됐다.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선형은 “5년 전 월드컵을 다시 보면서 그때의 느낌을 지우지 않으려고 한다. 세계 강호들은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감을 갖고 부딪치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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