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고른 선수기용을 선보인 리투아니아가 여유로우면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투아니아 남자농구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앙골라 남자농구대표팀과의 대회 2차전에서 91-56으로 승리했다. 대회 첫 날 한국에게 대승(86-57)을 거뒀던 리투아니아는 앙골라의 파상공세를 뿌리치고 FIBA 랭킹 6위의 위엄을 뽐냈다.
요나스 발렌츄나스가 16득점 12리바운드 2블록으로 높이를 과시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로카스 기아드라이트스(12득점 7리바운드), 루카스 레카비츄스(10득점 2어시스트), 만타스 칼리니에티스(10득점 4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전날 복통으로 한국 전에 결장헀던 도만타스 사보니스도 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앙골라는 카를로스 모라이스(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야닉 모레이라(12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을 펼쳤지만, 팀 리바운드에서 26-46으로 크게 밀리며 후반에 힘을 쓰지 못했다.
1쿼터는 10분 내내 팽팽했다. 경기 초반 저득점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리투아니아는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터졌고, 앙골라는 카를로스 모라이스를 중심으로 맞서나갔다. 초반 접전을 이겨내며 먼저 앞선 건 앙골라. 야닉 모레이라가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도 루카스 레카비츄스의 3점슛을 앞세워 역전(17-16)을 일궈냈다. 좀처럼 기울어지지 않은 1쿼터는 리투아니아가 단 한 점(19-18)을 앞섰다.
양 팀 모두 2쿼터까지도 화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투아니아가 에드가라스 울라노바스, 요나스 발렌츄나스의 득점에 쿠즈민스카스의 호쾌한 투핸드 덩크가 더해져 그나마 격차를 벌리나 싶었지만, 앙골라도 콘세이상과 모라이스가 꾸준히 공격을 책임지며 바짝 따라붙었다.
템포가 떨어진 경기 양상 속에 그나마 리드를 지킨 건 리투아니아였다. 발렌츄나스가 골밑에서 꿋꿋하게 점수를 쌓아가면서 앙골라의 추격을 조금씩 따돌렸다. 앙골라는 1쿼터에 비해 야투율이 떨어지면서 조금씩 끌려가는 입장이 됐다. 이에 리투아니아는 40-3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리투아니아가 처음으로 투입된 아나스 부케비츄스를 중심으로 만타스 칼리니에티스를 앞세워 힘차게 치고 나간 반면, 앙골라는 3쿼터 한동안 무득점에 묶이며 흐름을 잡지 못했다. 뒤늦게 야닉 모레이라와 리오넬 파울로가 침묵을 깨긴 했지만, 그 사이 리투아니아와의 거리는 너무 멀어져있었다. 모라이스 카를로스의 득점이 터지지 않은 점도 뼈아팠다. 발렌츄나스까지 꾸준했던 리투아니아는 덕분에 손쉽게 격차를 벌리고 65-44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결국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리투아니아가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싸움도 꾸준하게 압도하면서 좀처럼 추격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 들어 마티나스 게빈까지 투입하며 엔트리 12명 모두를 활용한 리투아니아는 일찍이 30점 이상의 격차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앙골라는 3쿼터에 비해서도 공격력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며 대회 2패를 안았다.
한편, 오는 27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리투아니아는 체코와, 앙골라는 한국과 경기를 펼친 뒤 월드컵 본 무대로 향한다.
<경기 결과>
리투아니아 91(19-18, 21-15, 25-11, 26-12)56 앙골라
리투아니아
요나스 발렌츄나스 16득점 12리바운드 1스틸 2블록
루카스 레카비츄스 1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만타스 칼리니에티스 10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앙골라
카를로스 모라이스 1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야닉 모레이라 1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레지 무어 8득점 5리바운드 1스틸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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