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강현지 기자] 그간 코트 밖에서 ‘흥’을 발휘했던 홍소리가 올 시즌에는 코트에서 흥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부산 BNK는 26일 속초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A조 예선에서 69-53으로 이겼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을 펼친 가운데 돋보인 모습을 보인 건 골밑에서 몸을 사리지 않으며 상대에게 맞섰던 홍소리.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15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6순위로 KDB생명(현 BNK)에 지명된 홍소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 출전했다. 승부처가 아닌 경기 승부가 갈린 가비지타임이 대부분. 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넘치는 끼를 발산, WKBL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는 ‘흥소리’가 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조은주가 은퇴한 가운데 홍소리가 그 빈자리를 일정 시간 뛰며 메워줘야 한다. 마침 그를 도와줄 사람은 우리은행 물(?)을 먹고, 국가대표 출신의 양지희 코치. 연습 상황에서 꿀팁을 전수받으며 때로는 스파링 상대가 되어주는 양 코치 덕분에 홍소리도 경험치를 쌓고 있다.
경기를 마친 홍소리는 “그동안 오른쪽 무릎이 좋지 못해 재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감독, 코치님들이 해야 하는 부분을 짚어주셔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코칭스태프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홍소리는 양 코치의 한 마디가 든든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하다가 고민이 많다 보니 양 코치님께 상담을 많이 한다. 코치님이라 하면 벽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가 부산에서 운동을 하려면 이동을 해야 하는데, 제가 원하면 체육관으로 데려다 준다며 연습 파트너도 되어주시겠다고 하신다. 그렇게까지 도움을 주시는데, 아직 기대에 부응시켜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
홍소리는 앞으로 끼를 코트 밖에서만 펼칠 것이 아니라 코트에서도 홍소리를 알릴 것이라 다짐했다. BNK로 재창단 후 첫 시즌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각오는 두 배로 더 다부지다. “성격이 밝은 것은 타고 났다. 코트 밖에서는 밝은데, 코트 안에서 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무용지물이지 않나”라고 웃어 보인 홍소리는 “올해 팀이 창단하면서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다. 흥이 많은 것은 당분간 숨겨 두려한다. 대신 운동에 집중하겠다. 숨겨두고 있다가 코트에서 흥을 같이 보여주겠다. 부산팬들이 열정적이지 않나”라며 말하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경기를 마친 양지희 코치는 홍소리를 위한 조언의 말을 건넸다. “사실 걱정을 하면서 홍소리를 지켜봤다”라고 운을 땐 양 코치는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하다가 슛은 찬스 때 던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가다 보니 소리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 공격에 욕심을 낸 것 같다. 부상을 당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해줬다. 체격이 있다 보니 상대 큰 선수들을 상대로 잘 버텨줬다”라고 칭찬의 말 역시 덧붙였다.
다부지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BNK와 홍소리. 과연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BNK에서 홍소리 역시 전력에 가세하며 유영주 감독의 어깨를 든든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