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대회 전승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월드컵으로 향하는 건 리투아니아다.
리투아니아 남자농구대표팀은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 남자농구대표팀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82-79로 승리했다. 양 팀 모두 한국과 앙골라에게 2승씩을 챙겼던 상황에서 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중국으로 향하게 된 팀은 리투아니아가 됐다.
만타스 칼리니에티스가 12득점(1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공격에 앞장선 가운데 승부처를 접수한 도만타스 사보니스도 11득점 6리바운드 1스틸로 활약했다. 민다우가스 쿠즈민스카스도 11득점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체코는 제로미 보하치(16득점 5리바운드)를 필두로 토마스 사토란스키(13득점 6리바운드), 마틴 페테카(13득점 3리바운드) 등이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석패를 안았다.
유럽 팀 간의 맞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기선제압은 체코의 몫이었다. 매 경기 물 흐르는 듯한 조직 농구를 선보인 체코는 1쿼터부터 정확한 야투 성공률까지 뽐내며 리드를 잡았다. 브레이크 실브와 토마스 사토란스키를 중심으로 무려 7명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리투아니아를 당황케 했다. 리투아니아도 발렌츄나스와 레카비츄스가 분전했지만, 저조한 야투율과 턴오버에 흐름을 잡지 못했다. 리바운드(7-5)까지 소폭 앞선 체코는 22-14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리투아니아도 체코와의 거리를 좁혀갔다. 공격에서 유연한 움직임을 살린 리투아니아는 쿼터 초반 쿠즈민스카스의 투핸드 덩크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한 점차 추격(23-24)에 성공했다. 이내 세이부티스가 가세하며 리투아니아가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지만, 체코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체코는 매끄러운 패스 플레이를 선보였고, 흐루반의 4점 플레이까지 더해져 다시 앞섰다.
하지만, 리투아니아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발렌츄나스가 골밑에서 파워를 과시하기 시작했고, 이 틈을 이용해 외곽에서 부케비츄스와 세이부티스가 3점슛을 지원, 2쿼터 막판 승부를 원점(34-34)으로 되돌렸다. 잠시 소강상태를 지나 경기는 여전히 치열했다. 리투아니아가 연이은 자유투로 앞서자, 체코는 토마슈 비오랄의 장거리 3점슛으로 맞받아쳤다. 일격을 당한 리투아니아는 흔들리지 않고, 사보니스와 세이부티스의 활약에 힘입어 42-39로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을 통해 리투아니아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공수 양면에서 흐름을 잡으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것. 리투아니아는 만타스 칼리니에티스를 앞세워 빠르게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냈다.
흔들리지 않기는 체코도 마찬가지였다. 발렌츄나스의 손끝이 흔들린 틈을 타 마틴 페타카가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56-57로 바짝 따라붙었다. 리투아니아가 타이트한 수비로 막아보려 했지만, 체코의 파상공세가 워낙 거셌다. 결국 패트릭 아우다의 득점으로 체코가 재역전(64-63)에 성공, 그럼에도 리투아니아는 레카비츄스가 곧장 맞불을 놓으면서 다시 한 점(65-64)을 앞섰다.
4쿼터에도 쉽게 승부를 예측할 순 없었다. 4쿼터 중반까지도 단 한 점만을 앞서는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결국 치열한 공방접전 속 집중력의 우위를 점한 건 체코였다. 리투아니아의 손끝이 주춤한 사이 아우다와 흐루반이 공격에 앞장서며 체코가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다.
리투아니아도 발렌츄나스가 꿋꿋히 득점하며 경기 막판, 78-79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칼리니에티스가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더해 80-79, 기어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체코의 공격권에서 남은 시간은 15.4초. 공을 잡은 사토란스키의 슛은 림을 외면했고, 사보니스가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사보니스는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결과>
리투아니아 82(14-22, 28-17, 23-25, 17-15)79 체코
리투아니아
만타스 칼리니에티스 12득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도만타스 사보니스 11득점 6리바운드 1스틸
민다우가스 쿠즈민스카스 11득점 3리바운드 1스틸
체코
제로미 보하치 16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토마스 사토란스키 13득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마틴 페테카 13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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