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숙쌤! 오래오래 농구해요"…의왕 PBC 박혜숙 농구교실, 끊이지 않은 사제 간의 정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9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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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여균아 파이팅!","혜숙쌤과 오래 오래 함께 농구하고 싶어요."

'존사애제(尊師愛弟)'. 제자는 스승을 존경하고 스승은 제자를 사랑해야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이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사제 간의 두터운 정을 유지하고 있는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에 잘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안양 성문고는 지난 24일 안양 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2019 아이패스배 초중고 농구대회 고등부 부문 정상에 올라섰다.

성문고의 2학년 윤여균 군은 양명고와의 결승전에서 포인트가드로서 경기 운영은 물론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이날 관중석 한 켠에서는 윤여균이 공을 잡을 때마다 유독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를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이가 있었다. 바로 그의 농구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의왕 PBC 박혜숙 농구교실의 박혜숙 대표다.


박혜숙 대표는 "저희 농구교실에 다니는 제자 아이들이 이 대회에 많이 참가해 응원하러 왔다. 여균이의 경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저희 농구교실에서 농구를 처음 시작했는데,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도 정말 뛰어나고 공부도 잘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로는 학업 때문에 농구를 많이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 저희 농구교실에 찾아와서 농구를 하고 있다. 아쉽게도 수업을 하러가야 돼서 결승전은 보지 못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 알고 꼭 우승을 하길 바랬는데, 우승을 하고 MVP까지 수상했다는 얘기를 듣고 펄쩍 뛰며 기뻐했다"고 제자의 쾌거를 기뻐했다.

윤여균은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자신을 일으켜 세워준 이런 박혜숙 대표를 정신적 지주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혜숙 선생님은 농구 뿐만 아니라 내 인생에 있어 큰 영향을 주신 스승이다. 처음 농구 시작했을 당시에는 철도 없었고 겉 멋만 들어서 선생님께 많이 혼나기도 했다. 박혜숙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지게 됐다. 또, 중학교 때 엘리트 선수를 희망했으나, 아쉽게도 꿈을 접게 된 일이 있었다. 그 때 방황도 많이 하고 좌절에 빠졌었는데, 그럴 때마다 박혜숙 선생님이 힘을 북돋아주셨다. 항상 저 뿐만 아니라 농구를 배우는 또래 친구들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박혜숙 선생님은 제 인생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분이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농구교실 문을 연지 16년째를 맞은 박혜숙 대표는 주말마다 졸업한 제자들을 불러들여 픽업게임을 갖고, 고기 파티를 벌이는 등 사제 간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서른이 넘은 제자가 박 대표를 찾아오기에 이르렀고, 고 2 수험생 윤여균 역시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가면서 이에 동참하고 있다.

박혜숙 대표에게 농구를 배우는 것이 여전히 즐겁다는 윤여균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가끔씩 농구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 때마다 박혜숙 선생님을 찾아가서 농구도 배우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옛 추억을 떠올린다.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데, 박혜숙 선생님과 함께 오래오래 농구를 즐기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이에 박혜숙 대표는 "부끄럽다(웃음). 그저 아이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내후년이면 여균이가 대학생이 되는 데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서 다시 저와 함께 실컷 농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여균이 파이팅!"이라면서 제자의 앞길을 응원했다.

#사진_점프볼DB, 의왕 PBC 박혜숙 농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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