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통신] 정상 컨디션? NO! 그러나 최준용은 포기하지 않았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8-30 0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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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확실히 출전할 수 있다는 말은 할 수 없다. 그러나 뛸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는 최준용을 위한 무대와도 같았다. 이전까지 과거의 명성에 맞지 않은 부진으로 실망감만 안겼던 최준용은 농구 팬들이 꿈꾼 이상향에 100% 부합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신이 질투한 탓일까. 잘 나가던 최준용은 체코 전에서 오른 어깨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모두가 교체를 예상했던 상황이었지만, 최준용은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언맨처럼 금세 위기를 이겨냈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 대한민국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최준용은 “월드컵에 처음 나가는데 준비를 잘하고 있어 다행이다. 걱정이 많이 되지만, 4개국 국제농구대회를 치르면서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전과 다른 성숙함을 보였다.

그렇다면 최준용이 전한 4개국 국제농구대회는 어떤 의미를 두고 있을까. 그는 “매번 프로 팀과의 연습경기를 하다가 세계적인 팀들과 경기를 해보니 높은 벽, 그보다 더 높은 벽에 많이 부딪혔다. 하지만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도 알게 됐다. 우리에게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건 최준용의 현재 몸 상태다.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지으면서 선수단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왔지만, 그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여전히 어깨를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크게 내색하지 않고 있다. 최준용에게 있어 월드컵은 부상도 막을 수 없는 소중함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하루가 지나가면서 많이 좋아지고 있다. 팀 닥터, 트레이너분들이 치료를 잘해주시고 계셔서 빨리 낫고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출전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 특히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서 선보였던 것처럼 수비 리바운드 이후 곧바로 공격에 나서는 과감함을 강조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준용이 존재하고 있다. 부상 이전까지 대한민국을 이끌었던 건 바로 최준용이었다.

최준용은 “내가 팀의 에이스는 아니다. 그저 어떤 플레이를 해야 도움이 될지 고민한 게 운이 좋게 작용했다. 그리고 친선경기 때 잘하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저 본선에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희박한 대한민국의 1승 가능성. 그러나 최준용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팀들이 많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우리가 가능성을 보이면 팬들도 많이 응원해주실 거라 믿는다. 1승이 아닌 3승을 한다는 마음으로 세계 농구의 강호들과 정면 승부하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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