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중국)/민준구 기자] ‘이빨 다 빠진 호랑이’ 러시아가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과 함께 B조에 속한 러시아가 차·포·마·상을 다 뗀 전력으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에 나선다.
러시아는 2010 터키세계농구선수권대회 이후 9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구소련 시절, 미국, 유고슬라비아와 함께 세계 농구를 삼등분했던 시절은 이제 과거의 추억이 됐다. 물론 안드레이 키릴렌코의 시대에도 강력함을 자랑했으나,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이들은 이빨이 다 빠진 호랑이다.
월드컵을 빛낼 스타로 꼽힌 티모페이 모즈고프, 알렉세이 쉐베드가 동반 불참한다. 이외에도 디미트리 크보스토프, 디미트리 쿨라긴, 이반 우코프, 조엘 볼롬보이 등 핵심 전력이 대거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 사실상 러시아를 이끌 두 기둥은 비탈리 프리드존, 세르게이 카라세프다.
프리드존은 196cm의 슈터로 소름 끼칠 정도로 정확한 3점슛을 자랑한다. 지난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도 14득점을 기록하며 조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매 경기마다 최소 10득점 이상을 챙기며 러시아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카라세프 역시 NBA 출신답게 화끈한 경기력을 선사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기록은 그리 화려하지 않지만, 러시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대한민국 역시 주시해야 할 주요 대상이다.
과거에 비해 높이는 낮아졌다. 200cm가 넘는 장신들이 무려 6명이나 포함됐지만, 최장신은 207cm에 불과하다(?). 니키타 쿠르바노프의 리바운드 장악력은 뛰어나지만, 모즈고프의 공백을 메꾸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무식할 정도로 많은 스파링을 펼친 러시아. 이란과 같은 약팀에 잡히기도 했지만, 스페인처럼 강팀을 상대로 우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어쩌면 약점으로 보일 터. 객관적인 전력상 그들의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 러시아 국가대표팀 12인 명단
감독_세르게이 바자레비치
코치_세르게이 바이코프, 샤샤 그루지치
선수_안드레이 소핀, 비탈리 프리드존, 안드레이 보론트세비치, 세르게이 카라세프
블라디미르 이블레브, 미카일 쿨라긴, 에브게니 바부린, 세멘 안토노프, 에브게니 발리에프
그리고리 모토빌로프, 안드레이 주코프, 니키타 쿠르바노프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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