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종별] 수장의 엄지를 치켜세운 배재고 연습벌레 ‘황치웅’

영광/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7-27 0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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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배재고 황치웅(177cm, G)이 결정적인 가로채기로 팀의 8강 진출에 손길을 보탰다.

배재고는 26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S동서 제77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 16강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난적 전주고를 76-73으로 눌렀다. 2쿼터 3-2 지역방어를 꺼내 들며 기세를 올린 배재고는 시종일관 박빙 승부를 전개한 끝에 승자의 미소를 지었다.

2학년 황치웅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그는 36분 1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9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이상윤 코치는 “드리블이 뛰어나다. 굉장히 성실하고, 슈팅과 경기 운영 능력을 겸비했다. 지금은 2번(슈팅가드)을 보고 있지만, 내년엔 볼 핸들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우리 팀의 연습벌레다(웃음). 오늘도 수비를 열심히 해줬고, 결정적인 스틸과 득점까지 만들어줬다”라며 황치웅을 칭찬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연맹회장기 대회 이후 이번에도 8강에 진출해서 기분 좋다. 이 기쁨을 (이상윤) 코치님, 동료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가장 중요할 때 결정적인 역할로 승리에 공헌한 황치웅은 “1시간 동안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가 압박 수비를 하고, 거친 스타일이라 거기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했다. 그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라고 돌아본 뒤 “이상윤 코치님이 부임하신 뒤 수비, 백코트를 가장 많이 지적받았다. 이번에 8강 진출이 절실했고, 코치님께도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뛰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준준결승전 진출 소감을 밝혔다.  


황치웅의 일주일은 온통 농구로 꽉 차 있다. 평일엔 팀 훈련에 열중하고, 토요일엔 스킬 트레이닝, 일요일엔 아버지와 함께 개인 운동에 매진한다.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했다. ‘중간에 그만둬도 되니 몇 달만 해보자’라는 말에 넘어가서 (농구를 시작했다. 막상 해보니 적성에 맞더라. 그게 초등학교 4학년 때 일이다”라며 농구 시작 계기를 들려준 그는 “아버지가 필드하키 감독님이다. 그래서 운동할 땐 좀 엄하시다. 평일엔 팀 훈련, 토요일은 스킬 트레이닝, 일요일은 체육관을 빌려서 아버지와 함께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그는 “운동량이 적을 때는 승부처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미루기 바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운동량이 늘어난 만큼 직접 해결해보자는 자신감이 생기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상윤 코치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황치웅은 코트 위에서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코치님께선 실수해도 크게 뭐라고 하시지 않는다. 실수가 나와도 빨리 백코트를 해서 리바운드를 잡으면 만회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다. 코트 위에서 눈치를 안 보고 하니 좀 더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이상윤 코치 부임 이후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배재고의 8강전 상대는 삼일상고. 곧장 준준결승전으로 시선을 돌린 그는 “삼일상고가 강팀이지만, 우리도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상대 약점을 파악하고, 코트 위에서 충분히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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