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승부처 지배한 삼성생명 배혜윤 “위기 넘겨준 후배들 기특하다”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1-23 0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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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승부처를 지배한 배혜윤(32, 183cm)을 앞세워 부산 BNK를 가까스로 제압했다.

배혜윤이 활약한 삼성생명은 2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서 졸전 끝에 BNK를 57-52로 눌렀다. 초반부터 야투 난조에 빠지며 어렵게 풀어간 삼성생명은 4쿼터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11승(10패)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고, 올 시즌 BNK 전 전승 행진도 달렸다.

김한별, 박하나가 이탈한 가운데 삼성생명은 이날 시종일관 졸전을 펼쳤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4쿼터 배혜윤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은 배혜윤은 26분 4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쿼터까지 39-43으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4쿼터에만 배혜윤이 10점을 몰아치며 BNK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후 만난 배혜윤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어린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기를 뛰며 승리까지 챙겨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무릎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혜윤은 주장으로서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그동안 무릎을 많이 써서 그런지 상태가 안 좋다. 아파서 운동을 못 했더니 불안한 면이 있었다. (임근배) 감독님께서 먼저 ‘오늘 경기는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마음을 다잡아주셨다. 그 말 덕분에 더욱 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팀의 핵심으로서 클러치 상황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배혜윤은 “(승부처에서) 무조건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반드시 골을 넣는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좀 더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자고 마음먹었던 게 잘 풀렸다”라며 결정적인 순간 활약의 비결을 들려줬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앞으로도 배혜윤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선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그는 “(플레이오프를 위해선)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누구든 아픈 걸 참고 뛰기에 나 역시 할 수 있는 만큼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프로 정신을 선보였다.

끝으로 배혜윤은 자신의 뒤를 받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탠 후배들을 칭찬했다. 그는 “내가 뛰지 않는 시간을 채워준 후배들이 기특하고 고맙다.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를 뛰고 싶을텐데, 그 기회가 오늘 주어진 것 같다. (후배들이) 출전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았으면 했다. 비록,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실수도 나왔지만,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다. 오늘 경기서 후배들의 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자랑스럽다”라며 팀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산뜻하게 5라운드 출발을 알린 삼성생명은 25일 부천 하나원큐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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