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고가 난타전 끝에 제물포고를 따돌리고 8강 무대를 밟았다.
최병훈 코치가 이끄는 대전고는 6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계속된 2021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16강전에서 제물포고를 85-78로 꺾었다. U19 국가대표에서 돌아온 이규태(3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돌격대장 송재환(188cm, G,F)이 원투펀치를 구축해 제물포고의 8강 도전을 가로막았다.
이규태와 함께 쌍포를 이룬 송재환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7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맹폭했다. 특히 전반에만 3점슛 2방을 포함 23점을 몰아치며 8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재환은 팀에서 성실함의 표본으로 불린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최병훈 코치는 “중학교 때부터 봤지만, 신입생 때부터 성실함이 소문날 정도로 개인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우리 팀에서 (이)규태와 함께 쌍포를 이루고 있는데, 슛 거리도 길고, 돌파도 뛰어나다. 지금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어시스트에 좀 더 눈을 뜬다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송재환의 성실함을 높이 샀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송재환은 “어렵게 이겨서 경기력은 아쉽다. 4쿼터에 공수에서 뜻대로 풀리지 않아서 좀 아쉬웠지만, 8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병훈) 코치님이 주문하신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히 한 덕분이다. 항상 강조하시는 리바운드와 수비가 잘 됐고, 마지막까지 파이팅을 불어넣으면서 텐션을 끌어올린 것이 8강 진출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재환은 여느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내 키가 또래들보다 큰 편이었다. 그때 처음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그렇게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규태와 함께 쌍두마차로 팀을 이끌고 있는 그의 롤 모델은 변준형(안양 KGC인삼공사).
송재환은 “변준형 선수의 픽 게임과 클러치 상황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아서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8강 티켓을 거머쥔 대전고는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난적 삼일상고를 만난다. 삼일상고와의 준결승전을 앞둔 송재환은 “(삼일상고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팀이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어선 안 된다. 또, 슛도 좋은 팀이라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동안 삼일상고에 이긴 적이 없어 이번에는 선수들끼리도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뿐이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올 시즌 대전고의 최고 성적은 준우승. 지난 협회장기서 용산고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송재환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우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정상 등극을 목표로 한다. 또 3학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뛸 것이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대전고는 하루 휴식 후 8일 삼일상고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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