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선정한 춘계연맹전을 빛낸 베스트5-④ 남고부

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4-29 0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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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지난 30일부터 전남 해남에서 개막한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코로나 여파에도 올 시즌 첫 대회를 무사히 마친 가운데 남고부는 예상대로 용산고가 정상을 차지했다.

참가 신청서를 낸 29개 팀 가운데 대회 직전 3개 학교가 불참하며 26개 팀이 자웅을 겨룬 남고부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꼽아봤다. 남고부 지도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춘계대회에서 가장 돋보였던 활약을 선보인 BEST 5를 소개한다.

포인트가드
박정환_용산고 3학년, 182cm
6경기 평균 14.2점, 3.8리바운드, 10.8어시스트, 2.7스틸
 


이번 대회 들어 박정환은 포인트가드로서 스텝업을 이뤘다. 기존의 강점으로 평가받던 공격력에 어시스트 능력을 더하며 야전사령관다운 위용을 마음껏 뽐냈다. 팀이 치른 6경기 가운데 4번이나 10+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대목. 이처럼 박정환은 팀이 경기당 100점(103.3점)이 넘는 득점을 생산하는데 큰 지분을 차지했다. 그의 안정적인 경기 조율이 아니었다면, 극강의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외곽슛 정확도가 다소 아쉽지만, 이 부분은 연습을 통해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

슈팅가드
이주영_삼일상고 2학년, 190cm
6경기 평균 22.2점, 8.5리바운드, 5어시스트, 1.5스틸


지난해 KBL 유망 유소년 해외 육성 프로젝트에 선발돼 미국 연수를 다녀온 이주영은 자신감을 장착해 돌아왔다. 이로 인해 팀원들과의 호흡을 맞출 시간은 짧았지만, 그는 에이스로서의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거침없는 공격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득점을 만들어낼 줄 아는 능력을 지녔고, 가드치고는 리바운드 가담도 뛰어나다. 다만, 아직 경기를 읽는 눈이 부족해 공격에선 다소 조급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여기서 나오는 잔실수를 줄여야 하는 것이 보완점으로 꼽힌다.

스몰포워드
여준석_용산고 3학년, 203cm
6경기 평균 27.8점, 10리바운드, 2블록슛, 3점슛 3.8개


고교 특급의 경기력으로 팀의 전승 우승을 주도한 주역이다. 존재만으로도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여준석은 호주 유학 후 외곽 플레이의 비중을 한층 높였다. 인사이드 위주의 공격 스타일에서 벗어나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매 경기 3점슛 2개 이상을 터트리며 포워드 타입으로 진화했다. 특히 무룡고와의 16강전에선 홀로 3점슛 6방을 폭발하며 수준급의 외곽슛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에 여준석 역시 “이번 대회서 외곽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을 정도. 이처럼 대회 내내 차원이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인 덕분에 여준석은 득점상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파워포워드
이규태_대전고 3학년, 200cm
6경기 평균 2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대전고 전력의 핵심 자원이다. 중학교 시절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그는 고교 무대에서 한층 여유로운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일부 지도자들은 골밑에서 활동량이 적은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지만, 여전히 파괴력 넘치는 빅맨이다. 하지만, 이규태는 “현재는 팀에 키 큰 선수가 없어서 센터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그러나 미래를 생각하면 외곽 플레이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라며 자신의 방향성을 장신 포워드로 설정했다. 그의 바람대로 성장하려면 스피드 보완은 필수다. 현재는 포지션 변경의 과정을 지나고 있지만, 장신 포워드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기동력 향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센터
강지훈_삼일상고 2학년, 203cm
6경기 평균 21.7점, 17.5리바운드, 2블록슛


이번 대회 삼일상고의 4강 진출을 논할 때 강지훈의 성장세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세를 보인 그는 203cm의 큰 키를 앞세워 림 프로텍터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냈다. 이미 이주영이라는 확실한 앞선을 보유한 상황에서 강지훈이 든든하게 인사이드를 지키며 팀의 상승세를 도왔다.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리바운드에 강점이 있고, 블록슛 타이밍 역시 뛰어난 편이다. 이로 인해 리바운드상과 수비상을 동시에 품에 안았다.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할만한 확실한 무기를 갖춘다면 그의 수비력이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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