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한필상 기자] "이가현이 가세해 고현지의 공격의 위력이 더욱 커질 것"
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의 시즌이 돌아왔다. 오는 3월 14일부터 전남 해남에서는 제60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이 예정된 가운데 18개 여고부 팀은 착실하게 지난 겨울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 왔다.
점프볼에서는 18개 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2023시즌 여고부 4강 후보를 조사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4개 학교를 소개한다.
첫 번째 순서로는 여고부 지도자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광주 수피아여고다.
수피아여고는 2022시즌 내내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고 후반기 양구에서 열린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꼽히기도 했다.
많은 지도자들이 수피아여고의 강세를 점친 이유는 팀의 주득점원이었던 고현지(181cm, F)가 건재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다 김유선(삼성생명)이 졸업을 했지만 여중부 최대어라 할 수 있는 이가현(181cm, G)이 가세해 일부 지도자들은 오히려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나 올 정도.
앞서 소개 했듯 수피아여고 공격의 핵인 고현지는 입학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섰고, 국제대회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두말할 나위 없는 올 시즌 WKBL 신인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선수다.
고교 입학 이후 한 동안 인사이드에서 경기에 나섰지만 2022시즌 중반 이후 포지션 변경에 나서 가드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아쉽지만 잔부상으로 정상적으로 동계훈련을 마치지 못해 새로운 포지션 적응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은 충분히 팀 공격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김명희 수피아여고 코치의 판단이다.
지난 겨울 고현지의 플레이를 지켜본 지방 팀의 한 지도자는 "경기에 몰입도는 이전 보다 좋아졌다. 파워가 여전히 부족하지만 고교 무대에서는 가장 확실한 득점을 만들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
고현지를 도울 조민하(170cm, F)는 지난 시즌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아온 포워드다. 신장은 크지 않지만 리바운드 가담도 좋고, 매 경기 두 자리 수 이상 득점을 기록할 정도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만 보완한다면 팀을 보다 높은 곳으로 올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이들 외에 가드 조수민(165cm, G)과 이지후(169cm, F)도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선수들이다. 신장이 작은 것이 아쉽지만 언제든 제몫은 해줄 선수들로 지난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약점이다.
올 시즌 수피아여고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선수는 이제 막 고교 무대에 올라선 이가현이다.
중학교 시절 최고의 기량을 가진 유망주였던 그가 드디어 고교 무대에 데뷔한다. 큰 신장, 경기를 읽는 눈, 언제든 득점을 만들줄 아는 클러치 능력까지 두루 갖춘 그는 고교 입학과 동시에 베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당장은 자신의 포지션이 아닌 인사이드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겠지만 개인기가 뛰어나고 스피드가 있는 만큼 어지간한 빅맨과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아직 고교 무대 적응이 완벽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김명희 수피아여고 코치는 "좋은 선수지만 아직은 선배들에 비해 수비나 파워에서 밀리는 경향이 있다"며 조금더 빨리 고교 무대에 적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도권 팀의 한 지도자는 "이가현이 가세해 고현지의 공격의 위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경계의 모습을 보였다.
만일 이가현이 인사이드에서 상대의 파워에 밀리지 않고 버티기만 한다면 수피아여고는 언제든 하이-로우 게임이 가능해 2022시즌에 비해 조금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함과 동시에 상대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좋은 선수들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수피아여고지만 단 한 선수라도 파울 아웃이 될 경우 전력이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
당장 경기에 나설 선수가 아직 고교 무대에 경험이 없는 신입생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시즌 내내 체력적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가 수피아여고의 성적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많은 여고 지도자들은 2023시즌 수피아여고의 고공 비행을 점치고 있다. 과연 그들의 예상이 맞을지 춘계연맹전을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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